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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조
게시물ID : readers_25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0
조회수 : 3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6 12: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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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군중 속에 갇혀 있지만
노래가 닿지 않아요.

살풀이 추듯 퍼드득,
존재의 최소한 증명.

날지 못한 비운의 깃털과
오리지날 목소리 없는
구관조의 부리를 가진,

.
.
.

오늘도 나만 아는
그런 하루가 흐르고

세상과 나 사이,
색채를 산화시키는
소금 비가 내린다.

밖으로 날지 못할 거란 창살처럼.

무기력함이 썩어서
시큼한 사체 향을 풍기는
외로운 둥지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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