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혀 있던 언어를 뭇별에 담다
혼자서 읊조리지만, 노래처럼 술술
눈부신 큰 별은 속 후련한 고음으로 불러 보고
잔잔한 빛은 바이브레이션으로 번져 가네
은하수에 풍덩 빠진 붉은 달과
밤의 장미를 에워싼 안개꽃이어라
무대가 끝나고 난 뒤
헌사 받은 한 송이입니다
그리고 아무 일 없던 듯
나는 다시 입술을 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