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SF 시리즈 '스타워즈' 전편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마라톤 상영회가 오는 7월 3일 일본 도쿄의 버진 토호시네마즈에서 개최된다. 7월 9일 개봉되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 를 기념해 기획된 행사로 77년의 `에피소드4'로 시작해 `에피소드 3'까지를 아침 9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무려 14시간 반 동안 상영, 팬들에게 '스타워즈'의 세계에 흠뻑 취할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다. 25일자 닛칸스포츠지는 배급을 맡은 20세기폭스사가 "시리즈가 시작한 지 20년 이상 지나, 과거의 작품을 영화관에서 보고 싶다는 젊은층과 도중에 팬이 된 사람들이 많다. 이 기회에 웅장한 SF 블록버스터 영화를 꼭 스크린으로 감상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마라톤 상영회는 650명 한정 입장, 티켓은 전 6편 전부 보는데 9000엔으로 스타워즈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최고의 감동이 될 게 분명하다. 한편, 7월 9일 개봉에 앞서 25일 전국 737군데 영화관에서 열린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 사전 상영회는 약 43만명을 동원했으며, 흥행수입도 약 6억엔에 달해 2003년의 '매트릭스'가 갖고 있는 4억2천만엔을 깨고서 사전 상영회 역대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6일자 산케이스포츠지는 20세기폭스사의 말을 인용해 '에피소드 3'로 약 1000만명 관객 동원에, 최고 130억엔의 흥행수입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5월 19일 미국에서 공개된 이래, 많은 영화평론가들이 '시리즈 3부작 가운데 최고', '이전 3부작이 돌아왔다' 등 절찬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번 '에피소드 3' 역시 역대 최고의 흥행과 관객동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피소드'의 개봉에 맞춰 오는 7월초 조지 루카스 감독이 '에피소드 2' 이래 약 3년만에 다시 일본을 찾는다. 또한, 주연을 맡은 아나킨 스카이워커역의 헤이든 크리스텐슨도 감독과 함께 직접 팬들과 만나며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역대 시리즈 전편을 감상할 수 있는 마라톤 상영회, 그리고 사전 상영회의 대박, 이어 감독과 주연 배우의 일본 방문으로 다시 한번 '스타워즈' 열풍이 일본 열도를 강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