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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게 뭘까여
게시물ID : animation_2518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태멜론캔디
추천 : 15
조회수 : 760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4/07/19 20: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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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일본적인가?
 
 
 
 
 
한국적인 게 뭘까요?
사인참사검 들고 창귀니 어둑서니니 하는 국산 요괴를 썰면 한국적인 라노벨이라고 해줄까요?
한국적인 그림체는 뭘까요? 어.. 맹꽁이 서당?? 같은 거???
 
지금 한국의 오타쿠라고 하는, 애니게시판에 있을 법한 소비자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니 만화니 라이트노벨이니 하는 걸 봐왔단 말입니다.
 
일본이 애초에 그쪽에서 강세긴 했고, 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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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잖아요?
지금도 게임규제니 하는 거 보면 그냥 똑같죠 뭐..
 
 
그래서 어쨋든 한국의 서브컬처 소비자들은 일본산 컨텐츠를 소비하던 사람들이고.
결국 그네들을 위해 제작되는 국산 컨텐츠도 소비자들이 맨날 보던 그런 것과 비슷한 게 제작되는 게 자연스럽죠.
그렇지 않은 게 툭 나오면 그게 신기한거고..
 
 
사람들은 자기가 요구하는 게 정확히 뭔지 모른다.
누군가가 뛰어난 뭔가를 가져오면
그 때서야 그게 자기가 원하던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잡스 아저씨가 한 말입니다. 정확하진 않겠지만 저런 어조였는데..
여튼 한국적인 걸 내놓으라는 사람들이 딱 이거에요.
 
문화산업에 호의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바로 옆나라의 컨텐츠를 항상 봐오던 와중에
한국적인 게 갑자기 뿅 나타날 수 있을까요?
 
문화란 게 그렇게 쉽게 만들어질 리가 없잖아요?
 
한국적인 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분은 없을 겁니다.
창작자들도 마찬가지에요.
다만, 문화산업을 존중하는 공기속에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언젠가는 뭔가 보이긴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만화는 애들이 보는 거고, 게임은 근절해야 할 악이고, 오타쿠는 그냥 음침하고 기분나쁜 놈들이면
뭐.. 못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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