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제 여친님과 공포영화 봤는데 ㅋㅋㅋㅋ
게시물ID : humorstory_251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망자Ω
추천 : 2
조회수 : 119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9/15 11:30:09
편하게 음슴체 쓰겠어요.


내가 공포영화 잘 못 봄. 
나 막 겁많고 그런 남자 아님. 온갖 위험한 레저 드럽게 좋아함... 근데도 공포영화는 못보겠음..
근데 여친은 공포영화 진짜 좋아함... 
그래서 늘 미안했음.. 여친 좋아하는 영화도 함께 잘 못봐주니...

어제 큰 맘 먹고 여친님과 공포영화 봤음.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갖가지 방법으로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진짜 미치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
애써 태연한 척 하면서, 중간중간 여친 쳐다보며 "괜찮아? 안 무섭지?" 하면서 오히려 객기 부렸음 ㅋㅋㅋ 

그리고 영화 끝나고 함께 버스를 탔는데
긴장이 안 풀리는 거임 ㅋㅋㅋㅋ 
그래서 오히려 일부러 막 헛소리함, 영화에서의 상황 빗대면서
"와, 이 버스 창문 밖으로 머리 내밀었다가 잘려서 죽을 수도 있겠다"
"방금 삐걱거리는 소리 들었어? 좌석 부러지면서 나 죽는거 아냐?"
이딴 소리를 마구 해댔음... 병X처럼 ㅋㅋㅋ 

그러자 여친이 갑자기 내 손을 꼭 잡고 내 눈을 바라보며
"오빠, 그런 소리하지마. 오빠 죽으면 어떻하라구, 죽으면 안돼~.....


....


....


"오빤 내 손에 죽어야지. 어디가서 엄하게 죽진마."




오유님들 안녕 ㅜ.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