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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게임 - 스타
게시물ID : humorstory_25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레와구우
추천 : 5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3/08/25 00:53:59
어둠이 짙은밤...

할일없는 백수는 컴퓨터를 켯다

모니터를킨순간 눈이 아플정도의 전자파.. 

모니터가 구형이긴했지만 오늘따라 왠지 눈이아프다

눈을 움찔하며 밝음도를 낮추기위해 전원 옆 조정버튼을 눌러댓다.

역시 오래된 모니터라 조정버튼 까지도 먹히지않았다.

'젠장...'

순간 짜증남을 억누르고 구석에 처박혀있던 전자파 차단용 껍데기를 끄집었다.

후우... 임김을 불자 붙어있던 많은 먼지가 하나 둘씩 날라갔다.

착용후... 눈아픔이 좀 줄어든듯하다. 

바탕화면이 뜨고 나서도 엄청난 로딩시간...

컴퓨터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순간 순간생각이 스쳐지나가도 

백수라 어쩔수도없지.. 

"으... 춥다.."

눈아픔을 없에기 위해 주변을 둘어보았다...

먹다남은 컴라면 옆에서 딩굴고 있는 빨지않은 옷가지들...

그리곤 작게나마 구멍이 뚫려있는 벽을 달력으로 막아논...

내가 돈이 없다는걸 세삼느끼게 해주고있다...

저 구멍으로 막아놓은 달력을 밀치고 바람이 살짝들어온다...

백수의 자취... 정말 힘들다...

일자리를 구하려 해보았지만 생길리가없다...

불구이기 때문이다...

다 1년전 그일때문이다... 개한테 물린것...

어떻게보면 사소한 일이지만 이빨이 깊숙히박혀 무릎쪽 신경이 끊겼다고한다..

이런 개같은...일이. 그후로 나는 개가 무서워졌다.. 다가가지도 못할정도로

어찌되건 나는 백수고 다리한쪽도없으며 자취생활을 한다...

이런인간이 어디 또있을까..

그리곤 한심하게 스타를 실행한다...

다리없는 놈으로서 가장잘할수있는것이 게임이 아닐까 싶다.

배틀넷전적 상승을위해 노력하는모습...

나자신 조차도 한심하다고 느낄정도이다...

한시간..... 두시간..... 시간이갈수록 나는 자꾸 게임에 빠져들었다...

오른손엔 가벼운 마우스가 들려있다... 스타를위해 생활비를 짜내어 산 신형 마우스..

가볍고 움직임도 좋다... 게임을 하기위해 안성맞춤이 아닐까싶다..

왼손엔 누런키보드... 누렇게 손때가 묻을정도로 오래쎃지만 아직은 쓸만하다..

국가 지원비로 마우스나 사고.. 게임이나하고 앉아있다니... 정말... 내가. 한심하다..

사실 서있을수도 없지만말이다..

다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역시 먹다남은 컵라면과 옷가지들만 보일뿐...

나의 인생은 달라지지않았다... 다시 게임에 몰입..

젠장.. 이번상대의 러쉬는 강력했다..

저그링과 러커의 조합.. 아마도 막지못할것 같았다...

마린들이 러커에게 총을 겨누고 쏘아보지만 쉽게 러커가 죽지않는다

이렇게 패수가 하나늘겠군...

제길... 게임포기... gg를친후 엔터를 누르려했다.. 

순간 오른손이 묵직해지면서 엔터를 누르지못했다.

몸을 겨누지 못할정도로 무거워졌다.. 

또한번 주변을 둘어보았다..

'뭐지...'

나의손엔 기관총이 들려있었다..

이건.. 마린이었다

내앞에는 괴물들이..아니 저그링과 러커..다..  

이건분명 내가 게임을 하고있을때의 모습....

순간 나는 당황했다. 그리고는 내 옆의 떨어져있는 벙커를 바라보았다.

나는 두려움을 가진채로 전력질주하여 벙커로 뛰어들었다.

'이건내가하던게임... 게임... 그래... 게임일뿐이야'

순간 방금전까지 느껴전던두려움이 사그라들었다..

그리고는 내손에 들려있던 묵직한 기관총을 그놈들에게 겨누었다...

나의 총알에 피를토하며 죽어간다...

'이게 살인의 희열이라는걸까?'

순간 흥분을 감출수없었다..

현실에서는 상상할수도없는일을 나는 하고있다...

이게 환상이라면 더즐기고 싶다...

그리고 지금나에게는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왼쪽다리가 달려 있었다.

"그래..!! 해보는거야 "

두근거리는 희열과 함께 총을 난사했다

개같이 되먹은 저그링.. 살아생전 두려워했던 개한테 총알을 박아주었다. 

총을 쏠때마다 손에 전해지는 진동감이 더욱 현실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물밀듯이 밀려오는 적군..

역시.. 포기해야할상황이다...

순간 내가 들어가있던 벙커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개들이 붙어서 나의 집을 물어뜯는다?

나는 각도를 조절하여 붙어있는 저그링들에게 총알 세례를 날려주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나... 나의집에 구멍이 뚤렸다.

주변을 둘어보았다.

침을흘리며 나를 바라보는 저그링..

'이제 게임은 끝인가?..'

내 목에 달려있는 버튼...자폭장치?... 이런것도있나...

게임이라면 이렇게 죽는것도 나쁘지는 않다..

영화보면 멋지게 자폭하는 장면도 있지않은가...

나는 그 버튼을 눌렀다..

순간 목으로 액체가 흘러들어왔다...

목이 뒤틀리며 근육이 수축되었다..

스팀팩..?

이렇게 고통스러울줄이아...

다음부터는 마린들에게 살살 써주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때 저그링이 나를 덥쳐왔다..

나는 빠른 속도로 총알을 난사했다..

하지만 많은수의 저그링에게는 역부족이었던가?..

물밀듯이 밀려오는 저그링에게 당해낼수없었다..

그때 저그링... 아니... 개일지모르겟다..

저그링의 이빨이..

내.. 왼발의.. 무릎을 파고들었다...

그리고는 정신을 잃었다.

...

'음... 푹신하다...'

편한느낌이 들었다...

순간.... 역시 꿈같았던 나의 왼쪽다리가 없는 것을 발견했다...

'흠.. 역시 환상... 그래도 너무 실감 나는걸...

음.... 푹신함... 침대??..

내방엔... 침대가 없는데... 하얀천장...! 이곳은 내방이 아니다..'

그때... 나는 왼쪽다리에 붕대가 감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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