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기 영국의 한 영주의 아내였던 고다이버. 농노들에게 너무 가혹한 세금을 물리는 남편에게 세금을 낮추라고 간청했지만 냉혹한 영주는 그런 그녀를 비웃으며 "만약 당신이 내일 아침 벌거벗은 채 말을 타고 영지를 한바퀴 돈다면 세금을 내려주지." 라고 차갑게 대꾸했다. 그녀는 다음날 아침 해가 뜨자마자 머리칼로 몸을 가린 채 말에 오른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그녀의 희생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밖에 나가지 않고 창에 커튼을 친 채 그 누구도 영주부인을 보지 않기로 약속한다. 그 때 고다이버의 나이는 16이 채 되지 못했다. 훗날 그녀의 고결함과 희생정신을 기려 그린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