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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괴담번역]덫
게시물ID : panic_246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MPunk
추천 : 13
조회수 : 42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2/11 20:09:55
 2차 세계대전 직후의 베를린에서는 물자는 부족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렸다. 그 시절에 돌아다니던 이야기 중에는, 인파 속을 지나가는 맹인을 본 젊은 여자의 이야기가 있다.

 맹인이 젊은 여자에게 말을 걸더니 부탁을 했다. 이 봉투 겉면에 써 있는 주소로 편지를 전해줄 수 있냐는 것이었다. 그 주소는 마침 여자의 집에 가는 길과 겹쳤고, 그녀는 승낙했다.

 그녀는 편지를 전해주려고 길을 나섰지만, 곧 맹인에게 다른 부탁은 없느냐고 묻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그녀가 본 것은 선글라스와 지팡이를 내팽개치고 인파 속을 서둘러 뚫고 지나가는 그의 모습이었다. 자연스레 그녀는 의심스러워졌고 결국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이 봉투에 쓰여 있는 주소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참혹한 광경을 발견했다. 세 명의 푸줏간 주인들이 인육을 발라내 굶주린 사람들에게 팔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남자가 여자에게 줬던 봉투, 그 안에는 그저 "이게 오늘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겁니다."라고만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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