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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리기 빡세니... 지금까지의 편태도가위 제작 경과 요약.
게시물ID : animation_2519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18
추천 : 7
조회수 : 13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20 01: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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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을 한 날이면 가급적 지속적으로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이하 음슴체이므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작업 일수로 구분이 되어 있지만, 실제 작업 시간은 얼마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생업을 뛴 후 남는 자투리 시간에 하는 일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1일차
목공과 더불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코스 소품 제작을 떠올림.
아직 약빨 있는 거, 그리고 간지 좀 터지는 거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일본 샵에서 파는 편태도 가위를 발견.
근데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았음.
"내가 해도 저거보단 낫겠네." 하면서 편태도가위 제작에 돌입.
인터넷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보를 찾음.
근데 트리거에서 캐릭터 프로필 설정을 제대로 안 해놨는가 디테일한 정보가 없음.
류코 키를 알아야 편태도가위의 대략적인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는데...


2일차
온갖 쌩쑈를 한 끝에, 일본 문부 과학성 발표자료를 인용, 17세 여자애들의 평균 신장(158cm)으로 류코의 키를 맞춤.
각 씬마다 데포르메가 요동을 치는 애니메이션이라 공식 설정화에 있는 스카쟌버전 류코를 참조하여 가방과 가위의 크기를 대략적으로 산출함.
약95cm~100cm이면 적절할 것이라고 추측하였음.
(참고로 우리가 브로드 소드라고 부르는 아밍소드의 길이가 대략 1미터 안팍이었다고 함)

길이를 알면 이제 거리낄 것이 없음.
애니메이션 캡쳐를 이용해 포토샵으로 라인을 땀.


3일차
소재를 결정해야 함.
무기이기 때문에 비교적 단단한 소재가 필요한데, 내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소재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음.

(1) 건재용 목재 : 가격 적절. 강도가 높고 도색이 용이함. 단, 목재 특유의 휨 현상이 있고 무게가 매우 무거움.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그거 잡아주는 작업이 한 세월.
(2) 포맥스 : 강도가 높고 가공성이 비교적 좋음(전동공구와의 궁합은 절망적). 단, 가격이 살인적. 포맥스로 하나 만들 가격이면 나무로는 한 10개는 만듦.
(3) EVA폼 : 고무 수지의 일종. 가격 쌈. 매우 가벼움. 여러장을 겹칠 시에 어느 정도의 강성 확보 가능. 다만 한번 잘못 자르면 수정이 어려움(단단한 소재의 경우는 퍼티질이라도 할 수 있음). 전반적으로 탄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도색 시 도막에 크랙이 발생함. 이미 해외에서는 코스프레 소품제작용으로 매우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황.

결국 가격의 압박, 그리고 가상의 사용자가 여자일 수밖에 없다는 가정하에 가벼운 소재를 택하기로 결정. 1cm 두께의 EVA폼 4장을 주문.

4일차
EVA폼 가공을 위한 재료들을 준비함.
1. 순간접착제
2. 드레멜 모토쏘(전동 실톱)
3. 3M 77 스프레이 접착제

지난 번에 만들어 뒀던 설계도를 조립한 뒤 골판지에 붙여 형지를 만듦.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917982&s_no=917982&kind=member&page=1&member_kind=humorbest&mn=112284)

편태도가위 제작에는 EVA폼 총 3매가 들어감. 그걸 중첩시켜 접착.
일단은 가운데 EVA폼에 형상 유지용 파이프가 삽입될 예정이므로 두 장을 먼저 접착, 접착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가운데를 잘라내어 공간을 확보할 것임.

5일차
접착된 EVA 폼에 형지를 따라 그림을 그림.
모토쏘로 파낸 후, 가운데에 보강용 파이프를 삽입한다.
그와 동시에, 일반적인 도검의 폼멜에 해당하는 부분에 들어갈 부품을 만든다.
제작에는 자투리 포맥스 사용.
(이 자투리는 박주영 따봉 도장 제작에 사용됨)

6일차
손잡이 부분을 모토쏘로 마저 잘라내고 포맥스로 제작된 관절부를 삽입.
아직 접착은 하지 않은 상태다. 추후 갈아내야 할 부분을 예측함과 동시에 형지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해본다.
이제 마지막 3장 째를 접착하고 나면 갈아내는 것 밖에 안 남았다.

도장에는 플라스티 딥이라는 외제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로 했다.
해외의 EVA 폼 자작 동영상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도료다.
캔 당 16000원 정도 하는 살인적인 가격을 자랑...

플라스티 딥이 일반 도료와 다른 점은 고무 성분이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신축에도 도막이 갈라지거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해외 포럼에서는 EVA폼을 도색을 위해 라텍스 도료를 선택하라고 추천하는데, 플라스티 딥이 그런 성격의 재료다.

형지와의 비교 사진을 올려본다.

IMG_20140719_162004.jpg

IMG_20140719_162008.jpg

IMG_20140719_162013.jpg

IMG_20140719_161957.jpg


사용재료에 대한 정보, 혹은 더 자세한 제작기는 아래로...
http://blog.naver.com/732kbm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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