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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게시물ID : gomin_252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지밀토들러
추천 : 0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12/17 01:38:48
그사람은 남자친구분이 있어요.
어지간하면 사람관계 복잡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한참이나 억눌러 왔어요.

그리고 사실 그 사람은 아파요.
저에게 그런사실을 어디가 아픈지까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평소 증상들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예요. 그런데 그 사실을 남자친구는 모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편견을 만들어 주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모르고 일어날 수 있는 무관심이나, 과도한 요구에 힘들어 하며 저한테 이야기하면서 맘을 열어간 상황입니다.


저도 처음엔 챙겨주고 싶은 동생, 동생중에 제일 좋은 동생이라고 여기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사람마음이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내옆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
그사람이 마음을 조금씩 열어갈때마다 내옆에 두고 나도 그녀를 통해 행복해 지고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눈을 감을때, 다시 눈을뜰때, 온통 그사람이 생각나서 여간 고생스러운게 아닙니다.

사실, 그사람은 가시가 많고, 겁이많아서 다른사람에게 힘든것 조차 당당하게 알리기 힘들어하는 성격이에요. 조그마한 상처되는 상황에도 말조차 곱게 할수 없을만큼 짧은 인생동안 너무 많은걸 다쳤어요.

하지만 희한하게도 얼마든지 들어주고싶고, 웃게 해주고 싶어졌어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하네요.

말하고싶지만, 이말때문에 더 다칠까봐 말을 못하겠어요.
사랑, 맞는것 같은데 그사람은 좋은 오빠 잃을것 같아서 미안해서 말을 못하겠어요.

술이나 한잔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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