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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207]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
게시물ID : readers_25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4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0 21: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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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경 앞에서는 농담을 해야 한다. (66)

 

2) 밤은 내내 깨어 있기에는 너무, 너무 길어요. (64)

 

3) 또렷이 표현될 수는 없지만 항상 핵심은 있다. (402)

 

4) 당신은 뭔가를 아는 것 같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몰라요. (330)

 

5) 넌 술을 마시면 안 돼. 항우울제를 먹는데 술은 안 돼, 멍청아. (555)

 

6) 매일 아침 어쩔 수 없이 일어나서 오늘을 살아갈지 그냥 스쳐 보낼지 고민한다. (364)


7) 사람들이 질문을 하면 나는 진실에 가까운 대답을 하기 전에 거짓말을 한다. (228)

 

8) 반쯤 폭력적인 알코올중독자의 소란스런 집안에서 자란 아이들의 골수를 타고 흐르는 분노. (201)

 

9)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아름답고 고상하고 옳은지 아니면 시시하고 혐오스러운지 판단할 수 없다. (574)

 

10) 때로는 너무 고립감을 느껴서 몇 주씩이나 내 또래 사람들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아무도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라에 사는 것처럼. (215)

 

11) 내 병든 머리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싶어 한다

    내 머리는 이 상황이 무섭고 견딜 수 없기를 바란다

    난 싸우려 하고 이 상황이 정상임을, 이 모두가 정상임을 깨달으려 한다

    하지만 난 내가 괴물이라는 것, 내가 여기 와서는 안 되었다는 것

    내가 나쁜 일들을 찾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런 일들이 생겼다는 것

    우선적으로는 내가 이런 일을 자초해서는 안 되었다는 것

    내가 이런 일을 자초했기 때문에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점점 더 야만적으로 바뀌리라는 것을 안다. (552)

 

12) 밤이 점점 어두워져만 간다고, 희망이 사악한 자들의 군화 아래에서 으스러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삶에는 어떤 구원도 없다는

    우리의 가장 간절한 소망과 가장 격렬한 꿈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우리의 행위와 미덕이 선하다고 해도

    우리가 아무리 불멸에 대한 우리의 다양한 이상을 향해 노력해도

    조만간 바다는 끓어오를 것이고 악이 세상을 짓밟을 것이고 

    이 행성은 바퀴벌레와 해충들에게 적합한, 폐허 속의 운동장이 될 것이라는

    더 단순화할 수 없는 인식에 도달했을 때 우리는 어떤 대답을 얻을 수 있을까? (599)

출처 데이브 에거스 지음, 윤정숙 옮김,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 문학동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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