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영화보고 잠못자게 만드네요.. 봐야지 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웹하드(!)에 올라와 있길래... 무심코 받아서 봤지요.. 좀 많은걸 생각나게 하더라고요.. 저 삼수실패해서 요번에도 가고싶은 대학교 못가게 생겼어요. 그래서 그냥 성적맞춰서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정말 하고싶은게 있어서... 정말 배우고 싶은게 있어서.. 여태껏 가족들하고도 많이 싸우고.. 특히 누나랑... 계속 고민해왔는데.. 영화 보고나니까... 내 꿈이, 목표가 이렇게 확실한데 어떻게 성적맞춰 아무데나 갈 수 있겠냐... 싶더라고요.. 주변사람들은 나중에 가면 꿈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 현실도 생각 좀 해라.. 꿈은 바뀐다.. 니가 의대 서울대 목표로 하는것도 아니면서 그만하면 됬다.. 고작 대학가는거 가지고 뭘 그렇게 세월 흘러보내냐... 하지만요.. 내나이 21에 꿈먹고 살지 뭘 먹고 살겠습니까.. 나보고 또라이라고 욕해도 ... 하고싶은것만 할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휴.... 세얼간이... 이거보고 아까부터 침대에 누워가지고 계속 생각에 또 생각만 하게 되네요.. 답답한 마음 어디다 풀데가 없어서 여기다 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