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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밖철수'...
게시물ID : sisa_2521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컴백음슴
추천 : 0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23 01:02:53

안철수의 호적수는 '밖철수'라는 농반,진반의 낙서를 적은적이 있다.

작금의 사태를 보자면 그 진단 겸 점괘가 틀리지는 않은 것 같아, 값싸게 나온 미아리의 점집이라도

있는지 기웃거려 봐야겠다.

 

내가 그 글을 적을 때는 아마도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직후일 거다.

야권의 유력대권 후보도 드러나지 않았을 때니, 오로지 안철수만이 성인군자로 보이던 시절이었다.

물론,문재인의 존재도 미미하게 묻힌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아닌 남에게 흔들릴지도 모를 안철수에게 주는 경구였다.

그게 '밖철수'라는 내가 만든 가공의 인물들이다.

 

이 나라의 대선구도는 3파전이라는 게 정설이지만,

1:(1 1)이라는 설정이 더 설득력이 있고,그래서 단일화는 야권의 절체절명의 과제였다.

그 과제가 우여곡절을 넘어 궤도를 이탈하기 직전이다.

그래서 수많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이들이 상심하고 급기야는 어느 곳에서,

단일화를 이루라는 유서를 뿌리고 투신자살을 했다는 안타까운 뉴스도 들린다.

 

밤 벌판에 가로등이 세 개만 켜져 있다면 뭇 날 것들이 무수하게 달려든다.

안철수라는 가로등에 날아들 온갖 생물들을 통틀어 한마디로 정리한 게 소위 '밖철수' 들이다.

정당에 기반을 두지 않은 게 장점이라는 궤변에 혹할 사람도 있겠다만,

세상은 그리 호락하지가 않다.

 

특히,새누리라는 옷으로 갈아 입은 한나라당의 어깃장을 감안한다면 안철수의 캠프는 차라리 순진하다.

의석을 과반을 넘는 입법기관을 도외시하고도, 그들을 구슬러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 수도 잇다는 말은

거의 절망에 가깝다.

 

나는 여러 번 밝혔듯이, 둘 중의 아무라도 괘념치 않는다는 축이었다.

하여,제발 안캠프가 민주당에 들어가 문과 동등한 입장으로 단일화를 치루라고 기원했었다.

그러나,안철수와 밖철수들의 행태를 지금까지 보기에는 치기에 가까워 점점 외면하고 싶다.

 

자의적으로 밖철수가 된 사람도 있겠지만,

안철수의 의지로 밖철수를 양산했다는 점도 부인하지는 말아야 한다.

모호하고,두루뭉실한 언어로 이제까지 버텨 온 안철수의 언행에 희망을 접는 민초들이 늘어간다.

시간은 흐르고, 그 절실함은 엉뚱한 행동으로 나타날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결국은 억울하고 없는 이들의 눈물을 길게 할지도 모른다.

 

이제는 당신들 둘에게 남은 시간이 정말 없다.

그래서 마지막 끈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핏빛으로 말한다.

 

실무진들이 혀를 차고 두 손 두 발을 들고 나오는 결렬의 순간 30분 뒤에,

짠! 하고 두 사람이 손잡고 나오라.

그리하여...

삼류 소설가도 추구하는 반전의 카드라도 잡으라.

 

이런 바람은 ,

밖재인과 밖철수들에게 공통이다.

다만,밖철수들에게 더 절실하게 들리기를 바란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2154450&bbsId=D115&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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