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버에서 하는데 욕도 많이하고, 트롤도 많고 해서 몇판 하니까 질리더라고요
그래서 북미서버에 들어갔습니다.
ai전을 하는데 처음에는 너무 못하고 계속 죽길래 "고만좀 죽어" 라고 화도 냈는데, 반응이 이러더라고요
"내가 죽어서 너에게 나쁜게 뭐가 있지?"
"니 경험치가 깎이길 하니?"
"단지 내가 집으로 돌아가는것 말고는 없지 않아?"
한국 서버에서 이런말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너 리폿""트롤이네 ㅡㅡ" 이랬겠죠
이거 보고 참 우리나라사람이 게임을 잘하는구나 싶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게임이라는걸 여기서는 진짜 즐기면서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그래서 저 말 듣고
"니가 계속 죽으면 적이 크잖아" 이랬더니
"레벨 말하는거야?" 그래서
"아이템도" 라고 말했더니
"여기가 초급이 아니었던가?" 이러더라고요.
이때 깨닫음을 얻었습니다. 난 그동안 게임을 왜 해왔던 것인가
처음에는 쉔이랑 누누가 너무 커서 2뎃 정도 했는데, 후반 가니까 애들도 잘 도와주고 해서 팀 전체킬 15킬중에 13킬을 제가 했습니다.
중간에 레오나가 나갔는데 아무말고 안하더라고요. 제가 킬딸도 좀 했는데 욕도 안하고 잘했다고 해주고
끝나고 애들이 수고했다고 하는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게임을 하고 싶고, 한국서버에서도 이런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