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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씨 보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252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도경씨
추천 : 90
조회수 : 743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1/14 03:50:41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1/10 16:02:33
 
   이도경씨 보세요. (2009-11-10 15:38:09, Hit : 474, Vote : 6)  
 
 
 
  이도경씨? 도경씨와 같은 수업 듣는 내가 다 창피해요. 
 

이런일로 교수님 홈피에 들어오긴 처음이에요. 
난 도경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진 않습니다.
다만 강의 시간에 본 적이 있고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은 적이 있으니 막연하게만 알 뿐이죠.

아마 방송 나가고 도경씨가 인터넷에서 자기 신상이 공개된걸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올거라 생각하고 얘기할게요.
같은 여자로서 생각건대 겉으론 괜찮은 척 하면서 속으로라도 많이 울고 있을 거예요.

도경씨랑 수업듣는게 너무 창피해요.
이전에 친구들과 만났을 때 우리 과에 무도에도 나오고 
장학금도 많이 탔다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게 바로 도경씨였어요.
도경씨가 우리 과에서 장학금 퀸으로 레전드가 되었다는 게 한때 자랑스러운 적도 있었고
열공해서 도경씨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나이도 더 많은 내가 다 부끄러워질 정도로요.
그래서 처음에는 도경씨가 입방아에 오르는 게 가엾다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처음엔 걱정이 됬는데 도경씨가 쓴 글을 보니까 더이상의 연민은 생기지 않고 말라버리더군요.
백 번 양보하여 방송 내용이 전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는 것이다 하더라도, 
아무리 방송 대본대로 했다지만 시킨다고 그런 나쁜 얘기를 주는 대로 다 받아서 할 수가 있나요?
나 같으면 그냥 방송 출연 안 해요.
도경씨가 이런 데 나와서 득 보는게 뭔가요?
이렇게 욕 먹을거 예상이나 하고 그런 무책임만 말을 뱉었나요?
그렇게 출연하면 돈을 몇 푼이나 주는데요?
아니, 굳이 돈은 주지 않더라도 자기 좀 알리고 잘난척하기 위해
그까짓 자기만족을 위해 우리 학교 이름을 팔아먹어야만 했나요? 
주제가 "캠퍼스 퀸" 이었으니 결과적으로 도경씨는 우리 과를 욕먹이고
더 나아가 우리 학교, 즉 홍익대라는 학교 전체를 팔아먹는 매교노(賣校奴)입니다.

차라리 도경씨에게 도경씨네 부모님을 누가 청부살인 시켜도 그냥 죽이고 오리발 내미세요.
"내가 죽인게 아니라 누가 시켜서 죽였을 뿐이다"라고 말이에요.
키작은 남자 싫다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하나의 개인 취향인것 까진 인정해요. 나도요.
도미니크 언니가 너무 몰아붙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근데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그렇다고해서 루저란 말까지 쓸 필요가 있었나요?
내가 도경씨였다면 차라리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죄송하다는 글 잠시 남겨놓고 
바로 홈피 닫았을 거에요. 그리고 자숙했을 거에요.
하지만 가식적인 변명 늘어놓으니까 도경씨가 욕 먹는게 불쌍하면서도
지당한 사필귀정이란 생각이 드네요. 자기 말에는 책임을 져야 하잖아요? 

덧붙여, 도경씨 글 중에는 "개인적인 발언이니 우리 학교랑 결부시켜 주지 말아주세요"라는 말이 있었어요. 이상한 소리를 했으니 사람들이 우리 학교 이미지 안 좋게 보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인지상정이죠. 도경씨같이 생각없는 분들 때문에 우리학교 전체가 욕먹게 생겼어요.

도경씨, 자숙할 생각이 없다면 부탁이 있으니 이거라도 하세요.
제발 그 좋은 머리로 반수좀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수능 몇 번 봤으면서도 홍익대로 그친 나보단 도경씨 머리가 더 좋을테니 말이에요. 
욕을 먹더라도 우리 학교가 욕먹는 건 싫어요. 도경씨 혼자 먹든가 다른 학교 먹이든가 하세요. 
 


출처: http://www.profkim.com/board.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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