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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싼타
게시물ID : military_252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상말랑이
추천 : 0
조회수 : 2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24 21:56:31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해볼까함...
 
저녁밥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감
 
낮기온은 33도가 넘어서 등줄기로 땀이 흘러 엉덩이 계곡 사이로 흐르고 있었음...
 
본인은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 어느 동네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등병임!!
 
갑작스럽게 생긴 작전을 끝마치고 부대 복귀를 하려고 차를 갓길에 세워두고 있었음
 
근데 검정차가 우리 뒤에 오더니 뭐라뭐라 하는게 아니겠음?? 얘기는 이러했음!
 
자신이 이쪽에서 군 생활을 했는데 자신이 근무했던 곳에 갔더니 건물만 있고 사람이 없다고.. 지금은 비상주 건물로 바뀌었다고 하니
 
지나가다가 지금도 외딴 곳에서 근무하고 있을지 모르는 자신의 후배들을 위해 준비했다면서...트렁크를 열었는데
 
트렁크 한 가득 먹을 것이 있었음...
 
자신이 18년 전 근무했던 곳..비록 그곳에 사람은 없지만 건물이라도 멀쩡히 남아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됐다며..
 
선뜻
 
자대에 있는 후배들에게 먹을 것을 전달해 달라고 우리 차에 친절히 옮겨 주었음.
 
물질적인 것 보다 그 마음이 너무 감동이었고..멋있게 느껴졌음..그리고 나도 추억을 되살려 보는 계기가 되었음
 
나도 전역 후 다시 자대를 찾아간 적이 있음..2년 넘게 지냈던 곳에 전역 후 다시 가보니 너무 낯선 기억이 지금도 생생함..
 
지금도 그때의 간부 및 선 후임과 잘 지내고 있는게 내 재산이라고 생각함..
 
한 전우는 내가 상병 때.. 또 다른 전우는 전역 후 하늘 나라로 떠나보내긴 했지만..다 내 소중한 보물들임^^
 
갑자기 전역 얘기가 나오니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본인은  재입대한 소대장임..
 
결론 및 요약 ㅎ
 
결론 : 18년 전 선배로부터 간식도 선물 받고 소중한 마음과 내 추억을 다시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 해줌. 고맙슴!!
 
1. 18년 전 복무했던 곳에 다시 온 민간이 간식을 줌.
2. 병사 시절 추억을 회상함.
3. 맛있게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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