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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랑했는데
어느새 우리는 왜 등을 맞대고 서있나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고
발걸음은 멀어져만 가는가
이제는 서로의 말조차도 빗겨나가고
사랑한다는 말 대신 짜증만이 남네
이제 떠나보내야 할 때 인가
그녀의 돌아서서 떨어지는 물방울에
나의 마음에 빗천막이 쳐진다.
다시는 잡을 수 없는 그녀의 입꼬리
부드러운 선 대신 삐뚤해진 내 꼴이
우리의 시간을 멀리 잡아끈다네
이제 떠나보내야 할 때 인가
사랑을 노래해야 할 악기에서는
어느새 슬픔을 말하는 앵무새가 되었네
그렇게 사랑했는데
어느새 우리는 왜 등을 맞대고 서있나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고
벌자국은 멀어져만 가는가
멀어져만 가는가
멀어져만 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