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아! 니가 이 글을 볼지도 모르지만, 형은 너에게 항상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그 말은 바로 '미안하다는'거야.. 형이 어렸을때.. 중학교때 말이야.. 너를 너무도 괴롭혔었어.. 그래서 착하고 귀여운 동생에게 복수심이라는 것만을 가르친것 같아... 정말 미안해..
방금, 공부를하다가 너랑 나랑 어렸을때 찍은 사진을 봤어.. 그런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이렇게 착한 아이가 왜 이렇게 많이 변했는지.. 그게 누구 때문인지... 형이 정말 미안하다..
형은 너가 조금씩 엇나갈 때마다 죄책감이 들어.. 내가 원인이 되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내 동생인데, 바른길로 인도해주지 못하는것 같아 죄스럽기도 하고.. 근데 동생아! 형은 너에게 해줄 수 있는것이 기도와, 가끔 돈 몇푼 쥐어 주는것 밖에 없어.. 이것밖에 할 수 없어서 정말 미안해..
너가 지금도 장난으로 그런말을 하잖아? '형 ! 내가 특전사 갔다와서 나랑 싸우자'고 말이야 그런데 형은 너가 너무나 귀엽기도 하지만, 이 말을 들을때마다 네게 너무 미안해.. 나한테 매일 맞고 자라서, 친구들과도 싸움을 하고.. 그러다 소위 '일진'같은 친구들도 만나게 되고 공부랑은 당연히 멀어지게 된것 같아서 말이야..
형은 가끔 미래를 생각해보곤 해.. 우리 동생이 지금 이대로 성장하면 무엇을 하고 있을지.. 그런데.. 그때마다 떠오르는 답들은.. 절망적이었어.. 그래서 형은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감추고, 잔소리아닌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어... 네가 좀더 밝은 미래를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 지금 쌓아놓은 태권도 실력에 공부를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우리 남은 2년동안만이라도 열심히 하면 안될까??..
뭐 가끔보면, 니 일도 아닌데 뭐하러 동생에게 신경을 쓰냐... 이런 소리를 듣기도 하는데.. 형이라면 당연한거 아닐까??... 물가로 기어가는 아이를 누구나 구해주듯이.. 불보듯 뻔한 길로 가는 동생을 잡지 않는게 형이 맞을까??.. 가족이 맞을까??..형은 이렇게 생각해..
지금은 여자친구도 생겨서, 서로 건전하게 교제하는것도 좋고! 세상을 항상 밝게 사는것도 좋아! 그런데 우리 조금만 노력해서 살자.. 형도 이제는 네게 미안해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어..
그냥 딱 한번 눈감고, 네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어.. 사랑한다!
-동생이 가끔 이 사이트를 핸드폰으로 보길래.. 글 올려 봤습니다.. -두서 없이 써서 죄송하구요.. 게시판 성격에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생이 볼 수 있게 추천인가??.. 이것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