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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차이나는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 문제..
게시물ID : love_25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르드
추천 : 2
조회수 : 6374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3/24 01:20:31
전 30대 초반 직장인이고 여자친구랑 8살 차이가 납니다.

여자친구는 대학교 졸업반이구요. 사귄지 한달 정도 됬는데요.

썸탈때는 연락 문제나 데이트 비용 같은거 신경 안썼어요.

아직 나한테 확신이 없으니 학생 신분으로 커피값이라도 선뜻 1~2만원 내는게 클수도 있겠지? 라는 생각이었죠.

썸탈때부터 지금까지 썼던 데이트비용을 보니 제가 거의 100은 썼더라구요.

여자친구가 냈던건 거의 없었기에 정확히 기억합니다.

커피 한번, 팝콘 한번

솔직히 여자친구한테 돈쓰는거 아깝지 않아요.

근데 뭔가 서운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는게 예를 들어 제가 5번 밥을 산다고 치면 한번 정도는 계산하려는 시늉이라도 하면

전 오히려 기뻐서 제가 낼 겁니다.

속으로 자꾸 얘가 내가 내는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나?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먹고 나서도 잘 먹었어요. 한마디라도 해주면 덜 서운할텐데..

친구랑 술 마셔서 다음날 힘들다고 해서 같이 마신 친구도 주라고 컨디션 두병 이모티콘 선물해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없으니

왠지 점점 서운한 마음이 싹트네요..

뭔가 나이차 나는 남자친구니까 당연히 이정도는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는 느낌이 들어요...

또 얼마 되지도 않은 사이에 '너가 이러니 서운하다' 식으로 얘길 꺼내자니 '너 돈 좀 내라 좀' 식으로 곡해하지 않을까 싶어서

함부로 얘기 꺼내기도 힘드네요. 고맙다는 인사 정도는 해라 하는 것도 엎드려 절 받기 같아 웃긴것 같구요.

이거 제가 나이먹고 째째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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