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게 게시물 볼때마다 충공깽입니다..
제가 하나도 모르는 용어들과 캐릭터들.... 제가 감히 제 자신을 오덕이라 지칭한 것에 대해 사과드리고 무릎 꿇을게요ㅜㅜ
바야흐로 8년전 갖 초등학교를 졸업한 중학생이었던 저는
후르츠 바스켓이라는 만화를 통해서 입덕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학교 마치고 (그리고 나중에 퇴근하고) 대여점에서 빌려 보는 만화책은 제 마음의 안식처였답니다^^
하지만 제 취향이 정말 정말 정말 마이너해서 그런지
제가 좋아하는 종류의 만화책은 잘 못 본 것 같아요. 주로 1~2권까지 읽다가 포기하는 만화들이 많았지요.
제가 아직까지 좋아하는 만화가는
카즈미 야마시타(천재 유교수의 생활, 불가사의한 소년 등),
우미노 치카(허니와 클로버 등),
이토준지(소용돌이 등 이토준지 만화는 다 좋아해요)에요.
제가 탈덕을 심각하게 고민하던 시기, 제게 손을 내밀어준 아주 아름다운 작품들^^
전 잡식성이 아니라 제가 삘이 꽂히는 만화만 반복해서 읽는, 편식대마왕입니다 ㅋㅋ;
그리구 잔잔하고 일상적이면서 사색이 가능한 만화를 좋아해요.
소년만화(우린 친구니까!! 우정의 힘으로!!)나, 순정만화(잘생긴 남자 주인공과 이쁜 여자주인공이 억지스러운 상황의 전개로 오해를 겪다 결국 러브러브)는 닭살이 돋아서 못보구요...
성인만화라면서 선정적이고 잔인한 만화는 역겨워서 못 봐요ㅠ;
전형적인 일본 만화 캐릭터... 눈이 얼굴의 2/3를 차지하는 캐릭터도 약간 거부감..;;
결국 제가 읽을 수 있는 만화는 별로 없다는 거.....
요즘은 웹툰이 그나마 성인들이 볼만한 만화들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다 하위권이라는 거 ㅎㅎ;;
(오성x한음, 송곳, 동네변호사 조들호, 생활의 참견, 루드비코 시리즈, 얼룩말, 먹는존재^^ 다 좋은 작품들이에요~!!)
어딜가나 특정 장르 오덕은 너무 힘든 것 같아요.ㅠ 마이너중의 마이너.. 제 인생은 마이너 인생인듯...
혹시 저같은 오덕들도 있나요? 특정 장르만 고집하는?
주로 어떤 식으로 만화를 고르시는지... 궁금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