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명동성당에 갔다. 성모상앞에 초를 봉헌하는곳에 가서 큰초 두개와 작은초 하나를 샀어. 큰초 하나는 같이 가줬던 그녀를 위해서.. 또 다른 큰초 하나는 언제나 처럼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22년 평생 살면서 처음으로 날 위해.. 작은초 하나를 봉헌했어.. 종교를 갖는다는거.. 초월적 존재에 의지하는거.. 성당에가면 왠일인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져.. 그래 맞아.. 종교안에서 영혼에 안식과 평화를 얻을수 있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영혼에 안식이지.. 육신에 안식과 평화는 얻을수 없어. 이곳에..이현실에 발을 딛고 살고 있는 동안에는 어디에가도 안식과 평화는 얻을수 없어. 그런건 네스스로 만들어갈수 밖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