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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성혐오에 대해
게시물ID : readers_25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래된나무
추천 : 2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4 16:05:06
예전에 양귀자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금지된것을' 이라는 책을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글내용인즉슨

페미니즘을 넘어서 남성혐오인 여주가 나옵니다. 이여자는 미디어의 이미지인지도 모르는 당대 최고의 유재석 에릭남등등을 다 섞어놓은 탑스타를 납치해요

이여자는 '너도 결국 남자야 그렇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합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현실에서도 착한 남자였고 여자를 증오나 공포가아니라 다정함으로 대하죠.


그리고 그여자는 자신의 위치를 깨달으면서 점차바뀝니다.

결말은 스포안하겠지만 여튼 이 책이 90년대 페미니즘 요소가 있는 여러 작품들 ( 무소의뿔처럼 혼자서 가라 , 서있는 여자 ,착한여자 ) 과 맥락이 비슷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때 군대에서 우연히 저위의 모든책들을  읽으면서 '소설'이라 생각했던것들이 이제는 현실처럼 느껴진다는겁니다.


메갈이니 뭐니 일베니 저는 그들을 동정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그들이 절대악이라 생각할만큼 내 자신의 자존감이 낮지도 않구요.

다만. 그들에게 맞불을 놓는건 일시적인 효과만 있다는 겁니다.

증오를 증오와 정당방위로 맞서는게 아니라.

사회의 이해로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요.

무조건 포용이 필요할지도 몰라요.

뭐 이 글에  댓글 예상하지만..

저는 문제의 해결책은 문제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을 선으로 대하는게 해결책이 아니라요..

혐오를 혐오가 아닌 비판과 질시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미 귀 속이 뒤틀려있는데 옳은말을 한다해서 그 말이 그대로 전해질까요.




얼마전 지방에 사는 두딸의 60대 아버지가  쓴 쪽지 기억하십니까.
그 내용중에 남자로서 죄송하다는 말.

그게 모든 남자를 대변하기위한 미사여구일까요.
혼자 성인이고자한 쇼일까요.

아니면.  

모든 고통받는 분노에 휩싸인 사람들을 위로하는 말이었을까요.

그가 정말 미안했던건. 지켜주지못함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메갈지지도아니고 남혐여혐 유치한 애들장난이라 생각합니다만.

우리 사회의 뿌리깊게 박힌 모든 부조리들이 곪아 터졌다는겁니다.

이 살인 사건에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 해결하는게 왜 정부나 기관단체만의 노력이어야할까요.

우리는 혐오니뭐니 이 프레임에서 당장 벗어나야합니다.

혐오하지말자 이게 아니라.

무엇이 근본적인 문제인지 올바른 질문을 찾아여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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