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네가 내생각보다 너무 잘사는거같음 서로 자기집 재산 공개 안해서 여태까지는 잘 모르고 그냥 평범한 집안인줄로만 앎. 여친집에 대해선 어제 여친이 자기친구들 소개시켜준날 알게됨
얘 성격이 되게 서글서글하고 모난데없고 좋은데 그게 지금보니 굴곡없이 유복하게 자라서 그런거같음. 미국에 잠깐 살았었다고 해서 어학연수 좀 다녀온줄 알았더니 꽤 오랫동안 유학한거였고 평소에 돈쓰는 패턴이나 생활태도같은거 보면 평범한집 애들같다가도 (서로 편의점도시락이나 라면 5개들이 묶음 등등 소소한거에 목숨걸고 내기하고 그럼) 사귀는동안 자취방 이사할때 가구 가전제품 싹다바꾸고 심지어 나 이사할때도 큰 평면TV랑 플스랑 게임몇개 사줌;;과외알바해서 모은거라고는 하는데 100% 알바비로 산건 아닌거같음. 여친 스케쥴과 급여를 알기때문에... 또 하루는 우리부모님이 초대하셔서 저녁먹으러 데리고갔는데 그날아침에 농담식으로 우리아버지는 조니워커 블루 좋아한다고 했더니 두병이나 사들고 옴;;; 그런식으로 가끔 크게크게 쓸때마다 깜짝놀라곤 했는데 진짜 제대로 어느정돈지 들으니까 이런것들처럼 그때 헐..하고 그냥 지나친 일들이 다시 다 생각나면서 왠지 많이 위축되는거같음 우리집은 그거의 반의 반도 안되는데 아주 어린나이도 아니고 계속 사귀다가 결혼얘기 나오면 자연히 알게될텐데 여친보다 가족들이 반응안좋을까봐 그것도 걱정되고...
이래서 끼리끼리 놀으라고 하나
아 우울하뮤ㅠㅠㅠㅠㅠ 좀있음 또 만나는데 표정관리 안될거같음... 어제도 밤에 통화하면서 목소리 안좋다고 걱정하던데 아 ㅠㅠ 형님들같으면 어떡하시겠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