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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 친구라는 여자가 남친이랑 헤어졌다고 울면서 전화함.
게시물ID : humorstory_252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쩐Ω
추천 : 10/4
조회수 : 176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09/19 16:39:08
제가 이해심이 부족하고 속이 좁은건지 알고 싶습니다... 

음슴체로 하겠음.

양가 부모님 허락하에 결혼을 전제로 동거하는 남친이 있음.
돈 좀 모으고 내년쯤 결혼할 생각으로 
현재는 오래전부터 내가 혼자 살던 작은 오피스텔에서 같이 지냄.
어제 저녁 8시 반쯤에 남친 친구라는 여자분한테 전화가 옴.
수화기로 여자의 흐느끼는 목소리가 들림.
내 남친이 그 목소리 듣자마자 한마디함.
"아영이야? 왜울어 이그..남친이랑 헤어졌구나..?"
으응? -_- 아영씨라는 여자분.. 매번 남친이랑 헤어졌을때마다 울면서 내남친한테 전화했나봄-_-
안그럼 어떻게 헤어졌다는 말도 안했는데 울면서 전화하자마자 그걸 어찌알수 있음?ㅋㅋㅋㅋㅋㅋ 

내귀를 의심했음..
아영이..아영이... 딱 누군지 알겠음.

몇달전에도 새벽 1시쯤에 내 남친한테 전화했었음.
물론 여친이 있다는것도 알고 있음.
남친 폰이 울리길래 내가 전화 받으라니까 술먹고 전화하는 거라고
원래 이 친구 술먹으면 자기한테 전화 가끔한다고 하면서 안받음.
내 추측인데 나 없었으면 분명히 전화 받았을 것임.
그러면서 나한테 하는말이 그냥 편한친구일뿐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함.
내가 소심해서 그런지 그래도 신경쓰였음. 
그 여자분 무슨생각을 갖고 전화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같은여자로써
아무리 친구라고해도 그시간에 술먹고 남자친구한테 전화하는게 정상임?
그것도 여친이랑 동거하는것도 알고, 
여친이 그시간에 남친한테 여자전화 오는거 싫어하는거 아는사람이??
그래서 내가 그날 남친한테 늦은시간에 술먹고 여자한테 전화오는거 싫다고 말함.
그랬더니 내남친 아영이라는 그여자친구분 전화번호 지웠음.

그리고 어제..
몇달 지나 또 전화 온것임.
번호를 지운터라 누군지 몰랐을터, 일단 전화를 받았는데
그 여자분이 울면서 남친이랑 헤어졌다고 전화한거임.
남친이 힘내라고 위로해줌ㅋㅋㅋㅋㅋㅋ
그 여자분이 내남친한테 옆에 여친있냐고 하는 거임. 
남친 얼버무리면서 대답함. 그랬더니 금방 전화끊음.
나 옆에 없었으면 어쩔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어제 그걸로 남친이랑 싸움.
남친은 그럼 울면서 남친이랑 헤어졌다고 전화한 친구한테 위로해주는게 맞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오히려 나한테 뭐라함. 
(참고로 내 남친.. 내가 시골에서 자라서 초중고대를 모두 남녀공학(남녀합반)을 나오고 반장도 여러번한터라 남자친구들이 많음. 근데 남친만나고 괜히 오해받기 싫어서 거의 연락 끊음. 
근데 오래된 남자동창 친구들한테 2~3년만에 안부전화 와서 받으면 그거가지고 삐짐;;-_-)

어제 그 전화땜에 남친이랑 싸웠는데 남친은 도저히 내가 기분 언짢아 하는걸 이해할수 없다고 함.
내가 정말 이상한 여자인 거임? 정말 속좁고 이해심 부족한 거임??
그냥 내가 그냥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는 문제지만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거라
좀 신경쓰임. 아니 좀 많이 엄청 신경쓰임.

제가 진짜 몰라서 그러는데 이런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리고 제 남친도 오유합니다. 베오베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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