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387974.html “일, 아시아에 큰 고통 진정한 화해 안됐다”
하토야마 일본 총리, 과거사 청산 적극의지
“아 주변국과 신뢰 강조한 신념 발언”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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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총리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일본의 과거사 청산이 불충분하다는 인식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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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저지른 침략전쟁과 식민통치 지배에 대한 사죄의 표현과 진정한 화해의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진 않았지만, 이번 그의 공개적 발언으로 내년 일제강점 100돌을 맞아 일본 정부가 새로운 과거사 청산 해법을 내놓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교수(한-일 관계사 전공)는 16일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역정을 보면 과거사 문제에 대해 매우 전향적이고 접근 자세도 순수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이번 발언도 아시아 주변 국가와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자신의 신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높게 평가했다.
일본의 전후보상 단체들은 하토야마 총리가 야당 시절 국회에 제출한 군위안부 보상법안 등 각종 과거사 청산 법안을 조속히 국회에 제출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