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돼지 새킨 시간정액 끊고 하는 새킨데 맨날 쳐먹는건 후불로 달아놓고 먹어서 보니까 2000원이 찍혀 있더군요 .
그래서 '2000원 나오셨네요 .' 하고 존나 예의 바르게 대답했습니다 . 제가 삼겹살 뒤집을 때도 그렇고 평소 행실도 그렇고 존나 매너남이거든요 .
그랬더니 이 돼지 새키가 '어 그래' 그러더니 또 지 자리 근처로 쏙 들어가더군요 . 그래서 아 이새키 한시가 넘었는데 낼 노나 또 게임쳐하러가네 라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
근데 쫌이따 또 기어나오더니 '내꺼 왜 아직도 안꺼났어 ?' 라고 묻는 겁니다 .
'시발 돼지 새키야 돈을 쳐내야 끄지 . 니가 끄라고도 않했잖아 '
라는 말이 목구멍 까지 나왔지만 차마 평소 성품이 모질지가 않아서
'꺼달라고 안하셨는데요 .'
라고 말했습니다 .
'후불 2000원도 안주셨구요 .'
라고 덧붙였죠 .
그랬더니 이 버릇없는 돼지샛키가 '그냥 정지해서 내려놓으라고' 그러는 겁니다 . 가끔 단골 손님들은 돈 부족하거나 하면 정지 해놓고 빈 박스에 내려놓곤 하거든요 . 근데 이 뚱땡이는 나한테 그런말을 한적이 없거든요 .
조금 억울했지만 정지 해서 내려놨습니다 .
또 그랬더니 또 저랑 교대하는 알바 여자애 쪽으로 기어가서(제 전타임 알바년도 아이온을 존나 하내요 옆에 남친이랑 같이) 쬐금 노닥거리더니 드디어 집에 가는지 카운터 옆을 지나가면서
'졸지마 이 샛키야'
라면서 가는겁니다 .
처음에는 황당하고 어의없어서 그냥 있었는데요 .
그 돼지 자리 치우러 가는데 자꾸 열이 받습니다 .
어디서 새키새키 합니까 . 나도 나이가 스물다섯갠데 피돌이는 사람으로도 안보이나요 ?
얼른 쫓아나가서 봤더니 그림자도 안보이네요 .
오유 여러분 이 매너없는 뚱땡이를 어떻게 다뤄줘야 할가요 .
몇가지 대안이 있는데요 . 어떤 방식이 좋을지 좀 봐주세요 . 제가 생각한 대안 말고 기타 의견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
1.사장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한다 . 2.시발 매너없는 뚱땡이를 깐다(덩치큰 뚱땡이로써 팔에 문신도 있음 하지만 겁나지 않음 . 피차루저임) 3.조용히 타일른다 . '저는 손님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 반말은 삼가해주시구요 . 계산 및 주문을 하실때에는 돼지나라 말로 하지 마시구 . 인간의 언어로 또박또박 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4.겜방 때려친다 .( 좀 그렇습니다 . 사장님도 좋으신분이고 전타임 알바년 비록 개념없지만 매일 10분씩 늦는거 참아주고 , 뒤타임 알바군 매일 지각이지만 미안해하고있으니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5. 기타
지금 시간대에 오유에 저같은 겜방 알바도 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가능하다면 베스트로 가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구하고 싶구요 . 어렵다면 이글을 보신 분이라도 저의 이 살떨리는 심경을 조금만 어루만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보다 발전적인 구상을 해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
솔직히 제가 성깔만 좀 더럽고 싸움만 좀 잘했어도 이놈 까도 진작에 깟을 만한 버릇없는 뚱땡이인데 제가 그런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 정직과 근면 성실 이랄까 ? 그런 스탈이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