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11시 쯤 친구들과 서울시 은평구 예일초등학교 운동장에 축구를 하러갔습니다(인조잔디구장입니다). 도착하니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축구를 하고계시더군요.
저는 도착하고 바로 축구화를 갈아신고 끈을 묶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 여러분 이재오 알아요 이재오?"
저는 정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 이명박 오른팔!" 이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근데 갑자기 어떤분이 오시더니 제 머리를 쓰다듬으시면서
" 잘 알고 있네!" 하시는겁니다 !!
위를 올려다봤더니
군밤장수 모자에 흰색
새 누 리 당
로고가 보이는 겁니다.
얼굴을 보니 진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였습니다.
저는 깜짝놀라 반사적으로 어이쿠 의원님 안녕하세요.. 라고 하며 인사를 했지요 ㅋㅋ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뭐 그렇게 생각하는게 맞나요?"
저는 그냥 웃으면서 그 상황을 넘겼습니다.
친구들도 모두 다같이 당황해서 웃었구요 ㅋㅋ
그리고 그날밤 집으로 가서 이재오 의원님에게 트윗을 날렸습니다.
" 안녕하세요. 의원님 오늘 축구장에서 뵌 학생입니다. 은평구를 위해서 언제나 힘써주셔서 고맙습니다"
" 근데 이번 총선때 우리 가카께서 하신 아주 도덕적이고 훌륭한 업적때문에 공천이 안된다는 말이 있던데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는 트윗을 날렸더니
답장은 단 한줄
" 기억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였습니다.
참 어제 경험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ㅎㅎ
[요약] 1. 어제 아침 축구를 하러 나가서 끈을 묶고있는 도중 어떤 분이 이재오를 아냐고 질문 2. 축구화 끈을 묶고있어 아무것도 못본 나는 크게 이명박 오른팔 이라고 소리침 3. 갑자기 누가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 잘 알고있네" 라고 말함 4. 고개를 들어보니 진짜 이재오 전 특임장관 5. 깜짝놀라 인사 6. 그리고 집에가서 트위터날림 7. 대답을 보고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