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말라고 말은 했어도
나는 기어이 떠나갔어
다만 마음에 걸리는 건 흘러내린 나의 눈물
라디오에서 흐르던 그 노래는 왜 생각이 나는지
마지막이 와서 그럴지도 모르겠네
바라본 너의 눈은 슬픔에 잠겼어
사진 속 우리의 추억도 이제는 안녕인지
아린 마음의 상처도 곧 아물게 되겠지
자주 갔던 카페의 테이블에 우리는 없겠지
차가운 겨울 서로의 옆에 서로가 없네
카드를 나누던 크리스마스 우리의 이별은
타인이 된 나는 이제야 안녕 또 안녕
파란 하늘에 살랑대던 봄날이 와서야
하늘이 보내준 편지에 이별을 실어 보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