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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세무민하는 종교를 까는데 왜 어긋난 지식으로 혹세무민을 하나요
게시물ID : science_2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네임Ω
추천 : 4/9
조회수 : 2445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0/09/15 23:15:02

1. 밀러의 실험은 과학적으로 신용할만한 결과물이 아닙니다.

1953년 시카고대의 스티븐 밀러는 진공상태의 유리관 내부에 메탄, 암모니아, 수소를 혼합하여 주입한 후 방전을 통해 아미노산의 형성을 확인했습니다. 이 발견은 당시 생명의 기원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로 알려져 매우 큰 유명세를 탔죠. 
하지만 이후 1990년대에 이르러 여러 과학 학회나 학계에서는 이 실험의 오류(알려진 원시대기의 성분차이, 지나치게 인위적인 실험 환경 조성, 생성된 아미노산으로는 생명체의 형성이 불가능하다는 것, 유사 실험에서 동일 결과의 미확인.등) 를 크게 지탄했고, 스티븐 밀러 역시 자신의 실험이 잘못된 가정에서 이루어진 잘못된 실험임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오유에서는 이 실험이 마치 아직도 과학계에서 인정받는, 참고할만한 실험이라고 통용되는지 모르겠다는 걸까요. 창조론자들에게 꼬투리를 잡히고 싶지 않으면 애초부터 꼬투리가 될만한 건 보여주지 말아야죠. 

2. 호모하빌리스나 다워니우스 마실라이의 경우는 '인간'의 기원으로 판단되지는 않는 개체들입니다.
호모하빌리스의 경우는 호모이렉투스와 50만년 가까이 동시기에 존재했으며, 발현 시기 역시 같은 것으로 유추됩니다. 더욱이 호모하빌리스와 이렉투스는 개체의 특성이 지나치게 큰 차이를 보여 현재는 호모하빌리스와 호모이렉투스를 '같은 속'의 '다른 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디워니우스 마실라이는 유인원의 특성을 다소 보이기는 합니다만, 개체의 유전형질이나 진화 요인을 살펴보았을 때는 원안목(긴꼬리 원숭이와 같은 목)의 조상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죠.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경우와는 다른게...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동시기 발현된 각 개체들 중 어떤 개체가 인류의 조상이 되었는지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 뿐입니다만, 이 두 개체는 처음부터 인류의 조상일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을 뿐 인류의 조상이라고 밝혀진 건 아닙니다. 그 가능성도 조사 과정에서 점차 회의적으로 보여지고 있는게 사실이구요. 
현대 진화론에서 미싱링크는 과거보다 그 간격이 많이 짧아지기는 했습니다만, 아직까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왜 진화론이 '진화학'이 되지 못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간혹 진화론을 이야기하시는 분들 보면 앞, 뒤도 안가리고 무리하게 위와 같은 결과나 개체들을 끼워넣어 발언을 합리화하는 분들 보이는데 말입니다. 과학은 지성과 이성, 그리고 정확한 사리분별과 판단에 의해 움직이는 학문입니다. 

잘못된 지식, 혹은 문제를 지적하는데, 잘못된 정보로 그 지식과 문제의 해답을 풀겠다... 이건 어리석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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