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동생은 남친과 헤어졌다면서 제 방을 점령하고 캔맥주를 들이키더라고요. 부모님이 안 계시던 때라서 동생이 사온 안주를 먹으며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어제는 제 컴퓨터를 3~4시간 동안 붙잡고 자신의 아픈 마음을 싸이에 일기로 남겨두더라고요. 어제 사온 크리넥스 휴지로 눈물을 닦으면서요.(그건 싸이에 왜 남기는거니?) "야 집에 있는 휴지쓰지 왜 비싼 화장휴지를 산거냐?" "아프단 말야" "....." 오늘 아침에 동생에게 오늘이 무슨 날이냐고 물었습니다. "남친하고 헤어진지 3일 된 날이야. 가슴아프게 그런거 자꾸 묻지마"
오늘 내 생일이야. 오늘 밤에는 무슨 날인지 알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