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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아저씨가 자꾸 만나자고해요..
게시물ID : humorbest_252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자사람Ω
추천 : 78
조회수 : 6678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1/21 16:00:01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1/20 16:20:08

일단 나이는 19살이예여..

수시시험치러 갈려고 KTX동반석을 타고 서울에 갔었는데요,

그때, 같이 타신분들분에 삼십대 남자분이계셨어요.
그땐 그냥 대수롭지않게 넘겼는데,

어느날부터 블로그에 비밀덧글이 달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처음엔 어떤분인지 몰라서, 그냥 무시했는데.

그때 같이 타셧던 분이라면서 기억하냐고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블로그 어떻게 알아냈는지도 모르겠고..

좀 부담스러워서 대답을 안하고 있었는데,

한달정도 비밀덧글이 계속 달리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두개..?

친구들이나 아는 분들께 물어보니, 대답을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대답을 안했더니,

저보고 솔직히 관심있으시다면서, 무슨말이라도 해달라고 하시면서,
저녁먹자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전 19살이고 전 남친도 있는 상태였고..
그리고 그분은 서른도 넘었잖아요,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그분 안부게시판에, 이러시는거 불편하다고.. 이러시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남기고 왔었거든요...

얼마 후에 제 블로그 안부게시판에, 
불편해 할줄은 몰랐다, 그리고 처음 인상이 강하게 남아서 한번더 보고 싶었다는 생각이었다, 
그분이 가는 내내 제 눈만 바라본거 아시냐고 하시고...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하디면서...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됐겠구나 싶어서,

그분께 전 좋아하는 사람있다고 좋은사람 만나길 빈다고,
그분 안부게시판에 남겼거든요..

근데 그 몇일 후 제가 블로그에 제친구하고 스파게티 먹으러간거 포스팅한적이 있는데,
그 분이 비밀덧글 또 다셨더라구요..

스파게티 좋아하시는구나, 제가 잘아는 집 있는데
다음주에 저녁 같이하는게 어떻냐고 하시면서
저녁만 하는게 불편하면 영화도 보러 가자고 하시고..
이번부탁은 들어주실꺼죠..?

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정말 부담스럽고... 나이차도 띠 동갑을 넘고...
거절을 했는데도 이러시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주변 어른께 도움 요청할 생각이긴한데 어떻게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른이시라서 잘 거절해볼려고 했는데.. 안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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