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런거 기대 안하기로 맘먹어도 조금은 기대하게 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 물어봤을 때.
- 아이들에게 잘하고, 우리 엄마한테도 잘 할 거 같아서
(시어머니께서 이혼하시고 혼자이신데다가 아들만 둘인데 둘다 터무니없이 무뚝뚝해서... 저 인사드리러 갔을때 정말 좋아하셨거든요^^;;)
뭐... 이뻐서 뭐 이런건 바라지도 않았으나
기쁘긴한데... 왜 날 향한 그사람의 마음은 표현을 안하나 싶어서...
그 후에 한번 더 물어봤었어요.
두번째 물어봤을때.
-나중에 아플때 내 *수발도 안도망가고 들어줄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묘한 느낌이고,
아름다운 미사여구를 바람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서운해서 '뭐, 날 사랑해서 이런말은 안해?' 이렇게 물어봤더니
"그거야 일단 기본인거고" 라고 말해줘서 맘이 좀 풀렸었네요..ㅋㅋㅋ
그래서 그날 서로 늙던 젊던간에 서로에게 그럴 상황이 오게된다면 도망안가고
*수발 들어주기로 새끼손가락 걸었던 기억이 나네욬ㅋㅋㅋ
생각만해도 부끄러운 일인데, 그걸 당연하게 서로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서로 믿고 있단 거라 믿고 아직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