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 혼자 상담다녀왔어요.
머릿속이 하고싶은 말은데 뒤죽박죽 엉킨 상태라 말도 제대로 못하고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바보같았어요.
저는 그동안 시어머님 말 때문에 힘들고 남편에게 얘기하면서 관계가 나빠졌다가 난 가족이 아니다라 생각했더니 남편과 트러블은 줄었다. 하지만 마음속에 쌓인 분노가 생각나 화가 난다. 난 위로와 격려가 받고 싶다. 시어머니한테 남편 고생시키는 죄인취급 받기 싫다. 이런 얘길 했는데 장황하게....ㅠㅠ
상담사님이 답답해하셨어요.
저의 상태가 우울증이 있고 주눅이 들었고 우유부단하다고 판단하셨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하게 말씀하신 부분이 제가 남편과 대화할때 시어머닐 끌어들인답니다.
하..저 이부분 이해가 안가는데..제가 시어머님 말 때문에 힘들다고 표현하면 안된데요..그냥 내가 힘들다고만 표현하래요.
"나 어머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너무 속상해" 이렇게 말하면 안되는거였나요?
그리고 제가 아이들에 푹빠져 집중해야될 시기인데 딴생각을 하는거래요....... ??? 뭐지???
결론은 제가 중심을 잘잡고 있으면 제게 누가뭐라해도 흔들리지 않는다! 라네요.
저도 이제껏 제중심을 잡기 위해 애써왔었는데 방법이 잘못됐나봐요. 가족아니다 생각하고 입닫고 사는게...
다른분들이라면 내가 왕이다 생각하는 시어머니와 보좌하는 아들들에게 할 말하실 수 있겠어요?
아니면 아무렇지 않아야하는게 정상인데 제가 유난히 예민하고 유난인건가요?
다음번 상담땐 제 생각과 의견을 잘 말해보려고 합니다.
상담받는데도 주눅들어었거든요 ㅠㅠ
용기를주세요 헝헝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