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밀아이벤트때문에 서코다녀왔었고,
거기서 여러물품들을 받아왔죠.
다른건 몰라도 딸려받은 시드노벨 포스터는 딱히 어디다 둬야할지 몰라서 그냥 책상위에 모셔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께서 한마디 하셨죠. (20% 정도의 과장이 있습니다.)
어머니 : 야, 책상 위에 그 너저분한데 좀 치워라
나 : 딱히 둘 곳 없는데?
어머니 : 그럼 벽에 붙이던가.
나 : ??? 붙이라고?
참고로 저는 덕력이 약해서 이번 서코도 처음 다녀온거고 지금까지 벽에 뭘 붙이는건 하지도 않았습니다.
나 : 창피하게 뭘 붙여
어머니 : 뭐가 창피해
나 : 됬어, 말아서 고무줄로...
어머니 : 아니 말지는 말고
나 : 그럼 어떡해?
어머니 : 그냥 붙여
이렇게 대화가 약간의 실랑이가 오갔고 마침내....
덕포스터 1호가 벽에 장착되었습니다...
나 : ... 아이거 뭔가 좀.... 창피한데...
어머니 : 뭐 어때? 누구 올 사람도 없잖아?
나 : 그건.. 그런데..
어머니 : 창피하다고 하는건 니 참견이야. 마음을 바꿔
이렇게 전 두손 두발 다 들고 그냥 그려러니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제 방이 없어서 거실에 저의 책상과 컴퓨터가 있습니다.
당연히 붙인곳은... 거실이죠...
붙이긴 붙였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