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권 / 2권 시리즈를 읽으면서 너무 만족하여,
최근에 나온 책인 '시민의 교양' 책을 읽었는데요.
지대넓얕 과는 다르게, 이 책에서는 우리 한국 사회에 초점을 맞추어서 세금 / 국가 / 자유 / 직업 / 교육 / 정의 / 미래에 대해서 얘기해주는데,
우리 사회의 병리적인 현상들이 왜 나타나게 되었는지를 이해시켜줘서 좋은 것 같아요. 시각도 좀 더 객관화 되는 것 같고요.
책 속에서 아래의 부분이 와닿에서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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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준은 세계를 분석하기 위한 타당한 과점이다.
이렇게 다양한 기준들이 사회 안에서 공존하고 조율될 때, 그 사회는 열려 있는 사회가 된다.
하나의 관점만을 정상적인 관점으로 강요하거나, 자신과 다른 관점을 제거하려는 행위만큼 사회를 병들게 하는 행위는 없다.
(오유 댓글에서 종종 보이는 콜로세움들이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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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계속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 나를 바꾸는 것과 세상을 바꾸는 것.
우선 나를 바꿔야 합니다. 나의 일에 열정을 쏟아 붓고, 사람들과 경쟁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보면서 그렇게 건강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다음으로 세상을 바꿔야 합니다. 하나의 경제체제를 선택하고, 이를 반영하는 하나의 정당을 지지해야 합니다. 나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정당을.
신문을 접고, 티브이를 끄고, 타인의 말에 휩쓸리지 말고, 나의 현실을 직시한 후에 정말 나에게 이익이 되는 세계가 무엇인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세계를 복잡하게 이해하려다 지치지 말고, 세계를 관통하는 단순함에 집중해야 합니다.
내일의 세계를 시장의 자유로 나아가게 할 것인가, 정부의 개입으로 나아가게 할 것인가.
시민 각자가 현명하게 나의 이익에 따라 선택을 할 때, 그 선택은 사회 전체를 살 만한 사회로 만들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하고, 그렇게 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민의 세상의 주인이고, 역사의 끝이며, 그 자체로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결정의 시간이다.
당신에게 묻는다.
우리 사회는 어떤 내일을 선택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