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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왕 김가출
게시물ID : humorstory_253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NIM
추천 : 3
조회수 : 97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9/22 18:56:45
그의 첫번째 가출

우리동네는 서울시 강북구임 김가출은 의정부에서 강북구까지 버스로 통학을 하고 있었으며 

그의 아버지는 우리 고등학교때 수학선생님이었음

당시 중학생 김가출은 하루에 차비포함 3천원을 받아쓰는 매우 가난한 학생이었음

선생님인 아버지의 엄한 가정교육에 불만을 품은 그는 결국 가출을 결심하고 중3 여름방학초 

첫번째 가출을 결심했음 

당시에는 통장으로 월급이 입금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버지의 월급 다음날을 노린 김가출은 새벽 5시경 

안방으로 들어가 서랍속에 고이 놓여진 월급봉투를 들고 살금살금 문을 열고 나갔음 

하지만 아침잠 없는 엄마가 깨어나면서 후다닥 도망갔고 잠결에 아들인지 모르고 도둑인줄 알았던 엄마는

"도둑이야! 도둑잡아라!"를 크게 외쳤고 마침 같은층에서 신문을 돌리던 신문배달부가 그소리를 듣고 

그의 배를 강하게 태클, 가출한지 10초만에 검거됨

두번째 가출

첫 가출의 실패후 더욱 거세진 부모님의 압박에 두번째 가출을 결심한 김가출

이번에는 자신의 더러운 외모를 믿고 동네에서 삥을 뜯어 가출자금을 충당하기로 함

처음 두세번은 그의 외모에 겁먹은 어린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손쉽게 성공했고 이에 고무된 김가출은 

간땡이가 점점커져 급기야 인근 중학생들의 삥을 뜯기 시작했고 한동안은 순조로웠음

하지만 같은자리에서 2시간동안 삥을 뜯는 초보자적인 행동 덕에 그 중학교의 야구부원들이 총출동하여 

인근 공사장으로 끌려가 기둥에 묶인채 30분간 두들겨 맞고 버려짐

김가출은 그 공사장에서 다음날 아침 공사인부들이 출근할때까지 묶여 있었고 그의 두번째 가출은 

그렇게 시작도 못해보고 또 끝이남

세번째 가출

그렇게 한달동안 두번의 가출이 실패한 김가출

그러나 나름 끈기를 가졌다고 자부하던 그는 포기하지 못하고 여름방학이 끝나기 1주일전 3번째 가출을 

감행함 

이번에는 엄마지갑에서 10만원을 빼내 무작정 부산행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음

일가친척 하나없는 부산에 도착한 그는 남은 돈을 이용해 가능한한 오래버티기 위해 라면등을 사먹으며 

해수욕장 근처 벤치등에서 자기 시작했고 그렇게 3일을 버텼음

하지만 이번에도 그의 더러운 인상이 문제였으니 그렇게 공원에서 자던 김가출은 저녁에 부산의 

노는 형들과 마주쳤고 김가출이 쓰는 표준어를 들은 형들은 이유불문하고 표준어를 쓰는 서울놈이 

재수없이 우리동네에서 거지처럼 지낸다며 그를 가볍게 쓰다듬었고 한참을 두들겨맞던 김가출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경찰서로 끌려가 다음날 소환된 부모님께 끌려 의정부로 돌아왔음

보름의 간격을 두고 3번의 가출을 시행한 김가출은 개학후 멍이 덜가신 얼굴로 자랑스레 우리에게 

이 이야기를 해줬고 그의 별명은 그때부터 김가출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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