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은지 오래되서 생략한 부분도 있지만 실화입니다.
제 지인분은 삼풍 백화점 A동 끝 층의 식당 매니저를 하셨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났고 사람들이
비상 계단으로 우르르 몰려가더랍니다.(백화점 양 끝에 위치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일단 따라서 뛰어내려갔대요.
그런데 문득 식당 안 금고에서 돈을 챙겨와야한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빠져나가기도 바쁜 와중에도 결국 돈을 챙기셨어요;
그리고 혼자서 다시 내려오는데...
앞서 내려가셨던 분들은 이미 중앙 홀 붕괴로 모조리 참사 당하신 후였다고 하네요.
시신이 조각조각나서 사방에 흩뿌려져 있었답니다.
상상만 해도 참혹하군요 ㅠㅠ
..
후에 머리 위에 뭔가 달려있으면 불안해하시는 증세를 보이다가
몇 년 전 아프리카로 봉사하러 떠나셨습니다.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분수가 넘친다고 주위에서 가지 말라고 하시네요.
삼풍 백화점도 무너지기 전에 분수가 넘쳤었다고...그게 지반이 약해졌다는거래요.
그래도 잘만 가고 있습니다만, 여러모로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삼풍 백화점 참사,아무리 오래된 일이라도 잊지 말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