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염분을 배출하지 못해서 사람 먹는 음식을 주면 안된다고 하는 분들이 많고 그래서 참치캔 자주 주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다른 음식들도 꼭 염분 제거하고 주라는 분들도 계시고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염분은 고양이에게 사람보다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람의 평균 체중은 70kg이고 WHO의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g 정도입니다.
짜게 먹는다고 알려진 우리나라는 15g정도를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2011년 조사에 따르면 대략 4.8g정도 섭취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고양이를 볼까요? 고양이의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식사의 1.5% 입니다. 5kg정도의 일반적인 성모가 하루에 100g정도 사료를 먹는다고 하면 1.5g정도의 소금을 섭취하는것이 권장량입니다.
체중이 14배 차이나는데 나트륨 권장 섭취량은 0.5g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짜게먹는 우리나라 사람이 5g정도 먹는다고 치더라도 3배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네요.
이말은 웬만한 사람이 먹는 음식의 염분 정도는 고양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저 고양이의 권장량인 1.5%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잘 안오실텐데, 신라면의 나트륨 농도가 1% 입니다.
즉 고양이는 신라면보다 짠 음식을 먹어도 건강에 지장이 없을 뿐더러 그정도가 권장 섭취량이라는 이야깁니다.
만약 고양이가 사람이 먹는 정도의 염분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사람보다 체중에 비해 3배 이상 먹지 않는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요.
사람이 한끼에 먹는 쌀의 중량이 조리 전 100g정도이고, 조리 후 200g, 반찬까지 합치면 500g정도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70kg인 사람은 사람은 하루에 1.5kg정도를 먹고 이는 체중의 2.1% 정도죠. 그리고 고양이 몸무게를 5kg이라 했을때 체중의 2.1%는 100그램 정도입니다.
즉 고양이는 사람이 먹는 음식 용량의 300g까지 먹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보통 찌개용 참치캔 하나가 100g 정도이니 하루에 참치캔 3개 양까지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인데... 저희집 고양이도 그렇고, 그렇게까지 먹는 고양이는 못봤네요.
만약 고양이가 정말 사람하고 똑같이 앉아서 같이 밥을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참치캔 많이많이 따주세요.
혹시 좀 더 자세한 이야기 궁금하시면 아래 블로그 참조해보시기 바랍니다. 상세히 잘 정리되어 있어요.
(동물 사료 쇼핑몰 블로그라 찝찝하긴 하지만 관련 논문을 기반으로 분석한 내용이라 크게 상관없을것 같아 올립니다)
ps. 그렇다고 고양이한테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여도 된다는건 아닙니다. 염분 이외의 마늘, 고추 등의 조미료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