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스무살 여자입니다
저에겐 이상한 습관이 하나 있는데요
쿠션에 있는 레이스를 자꾸 만져요
만진다라고 하기보단.....뭐라고 하지? 손가락으로 자꾸 그걸 문대요
그냥 레이스 말구요 사진에 보이는 쿠션의 질감같은 레이스요('사진속의 쿠션의 레이스'의 질감 말고 '사진속 쿠션의 질감')
밖에 나가면 안그러는데
방에 있으면서 컴퓨터하거나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잠을 잘 때 계속 이걸 만지고 있어요
이게 언제부터 시작된거냐면....시작은 어렸을때였어요
어렸을 때 안방에 있는 베개에 레이스가 달려있었는데 그게 너무 부드러워서 만지고 있으면 느낌이 너무 좋았거든요
근데 어렸을 때 이후론 한참 안그러다가 고등학교 때 이게 재발했어요
고2땐가 고3때 엄마가 거실 쇼파 쿠션을 바꿨는데 그 쿠션 레이스 소재가 엄청 부드러운거에요ㅠㅠ
그때부터 막 만지기 시작했는데 대학교 들어온 지금도 그래요
진짜 저 스스로도 무슨 애정결핍같은게 있는건가 하고 걱정이 되요
밖에서 사람들이랑 만나고 할땐 괜찮은데
방에 들어와서 눈 앞에 쿠션이 있으면 무조건 가져가서 만지고 있어요
이거 저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요.....?
장난 아니고 진짜 진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