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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 삶을 찾은 아이 이제 행복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25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숙자오빠
추천 : 57
조회수 : 108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10/19 01:18:20

죽음 앞에서 삶을 찾은 이 아이 이제 삶속에서 행복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분양합니다.

 

 

 

 

 

 

 

 

 

 

 

 

 

 

 

여기 부터 처음 데려 왔을 때 사진 몇 장입니다.

 

 

 

 

 

 

 

요 녀석의 종류는 코숏이고, 성별은 여아입니다. 나이는 3-4개월 추정이며,

질병 관계는 병원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았다기 보다 몇 번 진단을 받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초기에 영양실조 + 개한테 물린 것 + 곰팡이성 피부병 + 허피스 등이 있었습니다. 영양실조는 보시면 아실테지만,

배가 빵상빵상 토실토실 합니다. 처음에 주사기 급여로 시작해 영양제 투여에 한방치료까지 지금은 정상 배급합니다. ^^

개한테 물려서 머리와 턱에 상처 특히 머리에 천공 치료를 했습니다.

그 후유증(소견이 후유증 같다 하시며 내일 정상으로 돌아올지 평생 아닐지 모른다고 하십니다.)으로 목이 살짝 비틀려 있습니다.

이 녀석 아프게도 장애묘 입니다. 그래도 점프도 하고 꾹꾹이도 하고 뛰기도 하고 화장실 잘 가리고 정상묘보다 노력합니다.

곰팡이성 피부병은 제 손에 허물이 벗겨질 정도로 고생(약욕+소독+건조+처방)해서 고쳤습니다. 허피스는 고생 좀 더 했습니다.

에볼루션 1회 + 고양이 백신 1회 자가 접종 되어 있습니다. 항생제 약 +7일 정도 먹었고 영양제 20일 이상 먹었습니다.

입양시 조건은 죽음 앞에서 삶을 찾은 아이입니다. 부디 이 각박한 삶속에서 평생 서로 보듬어 주며 행복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 수 있게 때리거나 학대하지 않고, 굶기거나 버리지 않으실 그런 분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끔 오유를 통하던 톡이나 메일 문자를 통해서 사진 한 장씩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책임비가 5만원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 후 연락 주시면 고양이 사료나 간식 용품으로 그 금액보다 살짝 더해서 꼭 돌려 드리겠습니다.

파양시 돌려 드리지 않습니다.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파양은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께서 분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 녀석 특기 사항이나 버릇은 밥을 잘 먹습니다. 먹는 걸 좀 좋아합니다. 사람을 가립니다. 가리기 보다 모든 사물을 무서워 합니다.

근데 금방 친해 진답니다. 어린 아이라 조금 우는 편이고, 먹을 걸 달라고 자주 때쓰는 편입니다. 친해지면 사람을 너무 좋아합니다.

착하고 겁이 많습니다.

요 녀석을 입양 보내는 이유랄까 아무튼,

제가 그 날 왜 그리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평소 지나지 않는 곳이 었습니다. 그냥 맘이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에서도 멀리 있었는데, 장례식장 앞이라 평소 꺼려하는 곳이라 지나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 낮에

집에서 20분 이상 거리에 왜 왔었는지 그 날 기분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장례식장 앞을 지나치는데

추레한 아갱이 한 마리가 보입니다. 다리는 쩔룩쩔룩 눈에는 눈꼽 주변에 어미를 한참을 찾아도 안보입니다.

하- 그냥 가야돼 그냥 가야돼 속으로 되뇌이며 뒤돌아 서다 주변에 편의점이 보이길래 소시지라도 하나

사줄 요령으로 들어 갔다 나왔는데, 그 아이에 머리가 동네 들개 입안에 들어가 있는겁니다. 아마 장난이었을 겁니다.

먹을 요령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때 제가 어떻게 개를 쫒았는지 전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아마 20대 초반 적 

제 몸뚱이에도 그 빠름이 나오질 못했을 겁니다.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그 순간을 보고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했을 겁니다. 개를 쫒은 뒤로 그 힘빠지고 지침에도 그 아이는 마치 소말리아 기아같은 갈비뼈를 들어내며 제 손을

쳐내려 슬로우 모드로 팔을 들었습니다. 그 힘빠진 목숨에 무게만큼 가벼운 아이를 쥐고 소시지를 씹어 먹이려 해도

먹지 못했습니다. 그때 살려고 했는지 제 손가락을 있는 힘껏 물어 버렸습니다. 아프기 보다는 흘러나오는 피에

그래 이거라도 먹어라 먹고 어떻게든 살아라 였습니다. 이 아이를 처음 본 병원 분이 왜 시체를 가져 왔어 라는 말은

제 평생 있지 못할 겁니다. 어떻게든 살리자 살자 해서 이 아이의 예명은 살자입니다. 정성이라기 보단 집착으로 고쳤지만

아쉽게도 약간에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력한 제가 울면서 살린 이아이 부디 행복하게 해 주실 분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산 기장입니다. 살자 분양합니다. (010-9981-9984입니다. 문자로 먼저 연락 주십시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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