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인지, 재작년 말인지 확실히 기억은 안 나는데 치루 수술을 한 적이 있음.
맞음. "난 치루치루에 파랑새를 알아요~~" 할 때 그 치루임. 노찌롱과 같을 수 있음.
치루로 발전한 형태는 몇 가지가 있다고 들었음.
하여튼, 주말을 이용해서 연차 하루 쓰고 한 3일 수술하고 치료했는데,
회사로 복귀해서도 피가 계속 나서 팬티 라이너를 쓰고 있었음. (현 34세. 직장인, 남자)
참고로, 첫날은 피가 너무 나서 생리대를, 둘 째날부터 팬티 라이너를 착용함.
내가 원했다기 보단 간호사가 팁을 줬음.
다들 그렇게 하니까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면서.
그렇게 완치되고 아무렇지 않게 회사 생활을 오늘까지 하고 있는데,
옆에 여직원이 자기 컴퓨터 안 된다길래 자리를 바꿔서 봐주고 있던 차,
책상 서랍에 안경닦기 있으니 그걸로 윈도 CD 좀 닦으라고 했음.
책상을 열던 그 직원이 계속 멍하게 쳐다보는 게 느껴졌고,
그제야 머리를 때림.
팬티 라이너 쓰던 게 한 장 남았는데 그냥 책상에 계속 두고 지내고 있었던 거임.
"계장님 제가 지금 잘못보고 있는 거에요?"
"어.....어어? 아니, 뭐 자세한 이야기는 해줄 수 없지만, 하여튼 그렇다."하고 얼버무림.
그 직원이 계속 말을 안 함.
말도 많고 웃음도 많은 아이였는데, 입 닫고 옆 자리에서 일만 하고 있음.
물으면 고개만 끄덕이고, 쳐다보지 않음.
분명히 이상한 취미를 가진 변태 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음.
뭐라고 풀어야 하지?
그때 그냥 여차여차해서 그렇다는 걸 바로 말할 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