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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인데..처음이자 마지막 여친에게 죄를 졌습니다.
게시물ID : gomin_253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ㄴㅇㅇ
추천 : 0
조회수 : 104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1/12/19 17:43:50
남중출신 남고생 1학년입니다.

꽤 오래전 일입니다.
1년쯤 되가는 일인것같은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달동안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제가 사귀자고 고백하고 제가 일방적으로
갑자기 헤어지자고 문자로 통보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핑계는 되지않지만
제가 그때 눈에 뵈는게 없고
하루하루를 막살고 막나갈때라서 잠깐 어떻게 됬나봅니다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소개로 사귀게되었는데
솔직히 제가 그때 한창 끓어오르는 욕심을 
억누르지못하고 흔들렸었습니다.

그래서.. 더 잘해주고 
더 풋풋하게 서로 추억으로 남길수도 있었는데

제가 스킨쉽을 많이 시도했고, 또 워낙에 순수하고
저를 좋아해준 착한친구라서 받아줘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넘지않았습니다만은
만진다던가.. 네 정말 미쳤죠.

딱 만지는 선까지만하고 제가 갑자기 
지금와서 솔직히 말하는거지만 질려서 일방적으로 문자로
이별을 통보하고 그렇게 1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정말 다행인건 나중에 우연히 소식을 들었는데
싸이 홈피에 사진이나 다이어리를보면 시간이 조금이나마 약이되어
밝게 잘 지내주고있어서 조금은 마음이 위안이되었지만

저를 워낙에 좋아해줬던 친구라서 너무 죄책감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점차 저를 계속 옥죄여옵니다.

나중에 제가 20대가되어서 여자친구를 사귀게된다해도
그 친구 생각이 계속 날것같은데..

중학생때 아무리 철없고 멋모르고 했다지만 지금 17살으로선 너무 미안하고
그 친구에게 준 상처가 너무 미안합니다.

그친구도 나중에 남자친구 사귀게되면 안좋은 기억일텐데..

그래서 제가 결심한건,

찾아가서 사과하는겁니다.

기왕이면 수능끝나고 가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그 친구를 사귈때와는 너무 변한 모습이여서
전형적인 반삭에 안경에 여드름에 상위권 등수인데

수능끝나고 좋은대학붙어서 당당하게 찾아가서 
용서를구하고싶은데...

여기서 든 고민이 차라리 찾아서 용서를 구하지않는게
그친구한테 득이되는건가요?
오히려 안좋은기억 떠올리게 만드는짓일까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용서를구하는게 그친구도 저도 편해질것같아서
그렇습니다.

아...정말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잘못은 모두 저에게 있는데 나중에 꼭 찾아가서 직접 사과해야할지
아니면 시간에게 맡긴채 이 죄책감을 평생 가슴에 뭍어둬야할지

최선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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