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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ovie_25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플라네타리움★
추천 : 3/6
조회수 : 66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3/02 22:51:19
다소 '불친절한' 영화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오유인이었으나 현재 프뽕맞고
프갤러로 활동하고 있구요
저또한 처음봤을때 뭔가 껄끄럽다는 느낌을 받았고
프로즌의 내러티브 전개에 이상이 있단 글에
개거품 물고 반대하진 않습니다
트레일러에 넣을 정도로 진행된 작업(엘사 블리자드)을 갈아엎고
완성한 장면들을 껴맞추느라 분명 구멍인 부분도 있는데요
n회차에 육박하는 프갤러들의 분석과 관찰글을
통해 디즈니가 깔아놓은 여러장치들을 보면 결코 그 내러티브가 처음 봤을때만큼
허술하지가 않다는 얘기입니다
단적으로 Fixer upper는 내러티브상
단순히 트롤들이 막무가내로 결혼시키려는 내용이
다가 아닙니다.
People make bad choices if they're mad
할때의 안나 표정도 그렇고
그부분은 언니에 대한 안나의 판단에 엄청난 변화를 줍니다
전반적으로 영화속 노래들은 내러티브상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첫 관람객인 상태에서 - 자막(인물표정관찰난해)
노래 라는 특성상 그안의 스토리 전개를 얼마나 캐치할 수 있을까요
그외에 둘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문이나
올라프는 단순히 웃음포인트가 아닌
엘사와 안나 자매애의 결정체임 등을
첫 관람에 얼마나 캐치할수 있을까요
제가 스토리가 부실하다는 의견에 개거품을
물고 반박하지 않는 이유는 확실히 이런 장치들을
알아보기 어렵다는 점 때문입니다
물론 엘사의 변경이나 크리스토프의 존재의의 등
저도 썩 탐탁잖은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n회차를 통해 숨겨졌던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모든 장치를 완벽히 이해하면
프로즌은 내러티브 전개도 훌륭하다 -
라는 말은 그닥 바람직하지 않으니까요
디즈니는 '영화속에 의미없는 장면과 대사는 없다'
라고 단언하였고 그에 맛탱이가 간 프갤러들은
장면 하나하나마다 코난이 울고갈 관찰력과 추론을 내놓았고
그 퍼즐조각들을 맞춘 이들은 좀더 프로즌을 깊게 즐길수 있었죠
하지만 그게 좋은 영화인지는 별개의 문제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스토리가 부실한게 아니라
다소 '불친절한' 영화임이 더 적절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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