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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5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ravan
추천 : 1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31 21:50:18
문턱 위에 발을 걸쳤습니다
내 뒤에 어질러진 내 작은 방
창문에는 계절만 바뀌는 작은 풍경만
그래요. 작은 이 방이 내 둥지였었죠
문턱 위에 발을 걸쳤습니다
내 뒤에 현관문이 있어요
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야
그래요. 넓은 세상에서 삶을 살겠죠
문턱 위에 발을 걸쳤습니다
얕게 솟은 문턱이 겁이 나
우두커니 그것만 바라본 나의 눈
그래요. 누구나 겁이 나겠죠
한 걸음만 옮기면 되는데
이 작은 문턱은 왜 이리 높은지
다시 들어가기도 또 나아가기도
그래요. 나는 돌아오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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