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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제대한 남자친구...
게시물ID : gomin_253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신Ω
추천 : 0
조회수 : 118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2/19 18:52:48

제 남자친구는 제대한지 한달도 채 안되었는데요,
군대 있을 때나 마찬가지로 절 사랑해주는건 틀림없는데
이제 저 말고 신경 써야 할 것들도 생기고, 그래야 할 사람도 생기고 하니까
그냥 제가 그 사람의 일상 속에서 줄어드는 것 같아서 속상해요.

전역만 하면 뭐도 해주고 뭐도 해주겠다는 말들, 믿은적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늘 '너 못할거 뻔히 알아' 라고 말해왔는데도
믿은 것과 상관없이 듣다 보니까 기대하게 되었는지 
그때 말하던 것과 다른 사소한 것들도 너무 서운하고

군대에 있을 때는 내가 진짜 그 사람한테 필요한 절대적 존재라는걸 느낄 수 있었는데
이젠 그런 것도 덜하니까 또 그것도 서운하고...

저번주 중에 잠깐 보고 주말에 집에 내려갔다가 오늘 다시 올라왔는데
오늘 내일 친구 본다고 약속 다 정해놨다고 하길래
'너 군대 있을 때 내가 뭐 먹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 온다고 그랬잖아.
나 오늘 그거 쓸려고 그랬는데 너 못오겠네?'라고 했더니 아무 말도 없고...
(고향 내려가 있을 때 올라오면 만나자고 미리 얘기해놨었어요)
그리고 또 사실 제가 그렇게 대놓고 징징대고 이런걸 잘 못해서
'너 어차피 내가 이런 상황에서 그 말 못하리라는 거 알지' 이랬더니 또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하고..
나혼자 보고싶은건가 싶기도 하고
술 자리 가서 오랫동안 연락 없는 것도 서운하고
동생이랑 같이 살아서 저녁에 스카이프로 통화하면서 (전화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ㅜㅜ)
자기는 타자로 쳐대는 것도 서운하고 나보고만 말하라고 ㅜ

아아아씨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군대 있을 때가 더 좋았던거 같아요 ㅜㅜ
이것도 적응하는 과정일까요 ㅜㅜ
그냥 다 참고 이해해야 하나요 ㅜ

혹시 같은 경험 하신 분들 계시면 좀 조언 해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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