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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과 여학생
게시물ID : humorbest_253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움의자세
추천 : 37
조회수 : 5663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1/24 22:32:01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1/24 18:12:16
모든게 새롭기만 하고 괜히 여자도 만나보고 사귀어도 보고 싶은 철없던 대학교 1학년 시절~
(아 왜 아득하기만할까..ㅠ.ㅠ) 당시 친했던 과 여성친구를 통해 타과 같은 학번의 한 여자애들 소개 받게 되었다. 기존 소개팅 방식이 쿨하지 못하고 판단했던 나는 소개 받을 여자 전화번호만 달라고 해서 중개인 없이 문자 통화하고 오후 수업이 모두 끝나는 즈음의 시간을 잡아서 학교에서 제일 신식 건물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만났다. 그 당시 파리의 연인이 한창 방영중이였음. 거기서 나온 하얀색 바구니 달린 자전거에 필이 꽂힌나. 한컷 쉬크해 보이고 싶은 마음에 청바지에 청자켓(지금 생각하면 대략 짱깨 스타일) 목에는 스탈리쉬하다고 생각하는 스카프를 하나 두르고 하얀 바구니 달린 자전거를 타고 그녀를 만나러 갔다. 그렇게 첫만남..그 여자는 참 성격이 참 좋았다. 성격이 참 좋았다. 성격이 좋았다. 그래도 잘 해보라는 소개시켜준 친구의 아우성에..몇차례 만났는데...하루는 해질녁 학교 운동장 벤치에 같이 앉아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는 말했다. "고등학교에 다닐때만 해도 학교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다녔었는데 대학교에 와서는 그런게 없는 것 같다." 이 말을 들은 그녀 曰














"고등학교 때 차 끌고 다녔어?" 



아~~~~~~~~~~~~~



영문과에 다니는 그녀의 입에서 가출한 말은 내 얼굴 표정을 바꾸기에 충분했고, 그 뒤로 나는 그 성격이 좋은 성격이 좋은 성격이 좋은 그녀를 다시 만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참 잘 한 일인 것 같다.





사탕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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