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자와 위상수학자가 독방에 갇혀있다.
그들에게는 음식이 담긴 커다란 통이 있지만 아쉽게도 뚜껑을 딸 수 있는 도구가 없다.
공학자는 그 통을 뚜껑이 열릴 때까지 계속해서 벽에 던진다.
마침내 뚜껑이 부서지고, 공학자는 그 안에 담긴 음식을 먹는다.
위상수학자의 방에서는, 위상수학자는 사라졌고, 여전히 음식 통은 닫혀있고, 통 안에서 이상한 비명소리가 새어나온다.
마침내 어떻게 해서 뚜껑이 열렸을 때 그 안에서 위상수학자가 기어나오면서 말한다.
“제기랄! 부호 하나를 잘못 썼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