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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 건지 좀 봐주세요
게시물ID : humorstory_2533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르츠
추천 : 0
조회수 : 8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9/24 12:13:28
별 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방금 떠오르면서 제가 잘못한건가 싶어서요. 편하게 남자친구 음슴체로 쓸게요. ------------------------------------------------ 어제 일어난 일임. 학원에 지각할 위기여서 마을버스 정류장까지 전속력으로 뛰고 있었음. 그런데 뛰다보니 내가 건너야 할 횡단보도 청신호는 이미 지나가고 그 옆으로 내가 타야 할 마을버스가 고개를 내밀고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음. 아 저 버스는 못 타겠구나 직감을 하고 그냥 터덜터덜 걷기 시작했음. 근데 내가 있는 곳에서 한 7발자국 정도 앞에 차가 한 대 섰음 ↓대충 이런 상황 차가 왜 섰냐면 저 파란 화살표 방향으로 우회전 할 생각이었는데 신호가 걸린 상황이라서 그냥 대충 서 있다가 눈치보고 지나가려고 하는 아 뭔지 대충 알거라고 생각함 ㅠㅠ 운전자가 아니라서 설명이 어려움. 아무튼 아무 생각 없이 그 차를 그냥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차 앞좌석이었나? 조수석 창문이 열렸는데 그 속에서 어떤 사람이 피우던 담배를 마지막으로 빨아들이더니 미련 없이 창문 밖으로 홱 던져버림 난 평소에 담배꽁초 아무데나 버리는 것도 싫어하지만 가만 보니 그 담배꽁초를 제대로 끈 것도 아니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빨고 바로 던진거라서 불씨도 그대로 살아있었음. 물론 그냥 대로변이니까 화재로 번질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거리에 쓰레기를 버린 것도 문제고 또 만에하나 큰 화재의 불씨가 될 우려도 있는데 딱 보니까 불 안 끄고 꽁초를 버리는 게 습관인 것 같아서 더 짜증났음. 근데 그 사람이 창문을 계속 안 올리고 있는거임. 그래서 그냥 나도 모르게 그 앞으로 뛰어가서 아까 그 놈이 버린 담배꽁초를 그대로 주워서 차 안으로 던졌음 근데 운전하는 사람은 그걸 못 봤는지 내가 담배꽁초 던져넣음과 거의 동시에 붕 하고 차가 출발함 근데 차 안에서 아까 꽁초 던진 놈이 "아 씨X 뭐야 미X년이" 이러는 소리 들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서서 잠시동안 차 뒷모습 지켜봤는데 금방 꽁초 찾아내서 또 밖으로 던질 줄 알았는데 내가 던진 게 차바닥으로 떨어졌는지 바로 못 주운 듯ㅋ 내가 볼 때는 그냥 계속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 때는 엄청 꼬셨는데 아까 문득 떠오른 게 그러고보니 쌍욕을 들은 거임 내가 엄청 잘했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쪽에서 잘못했고 원인제공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억울했음 오유님들 말씀 좀 해 주세요 제가 잘못했나요? 욕 먹은 건 그렇다치고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당시에는 그냥 혼자 잘 한 것 같아서 뿌듯했는데 ㅠㅜ;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욕 먹을 짓 아닌데 욕 먹은 게 유머여서 여기에 올렸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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