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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나이지리아 감상
게시물ID : fifa2010_25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로준
추천 : 2
조회수 : 4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6/23 16:59:41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 이른시간에 수비 실수로 인한 실점을 하여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습니다.
 차두리는 실점으로 연결된 실수 말고도, 측면에서 여러차례 상대방에 돌파를 허용하여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공격시 패스는 조금 나아진듯 보이지만, 수비수이기에 공격보다는 안정감있는 수비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후 경기에 누가 우측 풀백으로 나올지, 감독의 걱정이 깊어질것 같네요.
 조용형과 이정수는 상대의 능력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 했습니다. 덤으로 이정수는 밀리던 경기를 세트피스 한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했죠. 전체적으론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표는 오늘도 수비진을 리드하며 굳건한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공격시에는 상당히 전진해서 직접 슈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패스 시도수가 67회로 가장 많았으며, 성공률도 82%에 달해 상당히 높았습니다.
  김정우는 기성용보다 상대적으로 더 수비적으로 임했습니다. 상대방의 공격을 일차저지하는 임무를 잘 수행해냈고, 15개 12개가 성공한 롱패스는 칭찬해주고싶은 부분입니다.
 기성용은 지난 아르헨전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패스성공율도 상당히 높았고, 특히 이정수의 골을 어시스트한 프리킥은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상대방과의 몸싸움에서 힘겨워하는 모습은 불안요소인듯 합니다.
 염기훈은 오늘도 공격시 여러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교체 직전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체면치레도 했고 수비시 빠르게 내려와 수비가담을 해주는 등 좋은 모습도 보이긴 했습니다만, 패스 성공율도 62%로 낮은편이라 걱정입니다.
 박지성은 팀의 주장답게 상대방의 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수비시에는 상대방에 끈질기게 달라붙으며 상대방의 공격을 저지하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후반전 불안했던 차두리쪽에서 수비가담을 해주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FIFA에서도 MOM으로 박지성을 선택했군요.
 이청용도 박지성과 함께 측면 공격을 이끌며 여러차례 위협을 가했습니다. 전반 시작하자 마자 측면에서의 슈팅은 정말 아까웠구요. 하지만 마무리 슈팅이 너무 느리고 힘이 없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풀타임을 뛰며 가장 많은 활동량을 기록할 정도로 상대 필드 곳곳을 누볐습니다. 보완이 필요한 점도 있지만, 대표팀 차기 에이스감으로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습니다.
 박주영은 결국 월드컵에서 골맛을 보았습니다. 지난 청소년대회에서 나이지리아에 프리킥골을 선사했었던 기억이 되살아날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허정무 감독의 전술은 개인적으로 중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양측면의 공간을 노린 플레이는 좋았습니다. 후반전 거듭 돌파를 허용하는 우측의 불안함을 박지성의 수비가담으로 막으려는 시도도 나쁘지는 않았구요.
하지만 너무 일찍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김남일을 투입한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김남일의 공간 커버와 성공율 높은 전진패스는 분명 장점입니다만, 염기훈에 비해 황동량과 스피드가 부족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가 공격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마르틴스를 투입한 것에 대한 대비로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 힘들것같네요. 차라리 이청용을 중앙이나 좌측으로 돌리더라도 스피드있는 김재성을 투입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덤으로 선수 교체가 적은 것이 조금 불안하네요. 그나마 다음 경기가 고지대는 아니지만(우루과이와의 16강전은, 그리스와 첫경기를 벌인 포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집니다), 세경기동안 많은 체력을 소모한 선수들이 체력을 잘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아 무래도 백업과 주전간의 차이가 크다고 여기는것 같은데, 선수선발시 가졌던 아쉬움을 되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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