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창문을 열고 창밖을 봤습니다. 제 방 창문을 열고 보면 집이 하나 보이는데 거기도 우리쪽으로 큰 창문이 하나 있습니다. 방금 보니까 그 창문이 열려잇고 방 가운데에 누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엄청 놀랐습니다. 사람이 방 한가운데에 매달려있으면 목매달고 자살한거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하니까, 그 자리에서 얼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순간적으로 머리속이 새하얗게 됐었습니다. 근데 더 이상한건 가끔 눈 마주치던 그 집 살던 분,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고 컴퓨터도 하십니다. 방 가운데 사람은 아직도 매달려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겁니까.. 그리고 이거 사진찍고나서 다시 보니까 창문이 닫혀져 있습니다. 불도 꺼져 있습니다. 밤이라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그게 더 무섭네요. 그리고 있었던 일을 설명해 주면서 사진을 누나에게 보여주니까 뭔 사람이 매달려 있냐고 물어봅니다. 제가 헛것을 본건가요? 여러분은 사진속에 매달려있는 사람이 안보이시나요?